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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트코인 ETF, 5주 동안 55억 달러 순유출...상장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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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트코인 ETF, 5주 동안 55억 달러 순유출...상장 이후 최대

2020년 1월 27일 독일 서부 도르트문트에서 비트코인 모조품이 보인다.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0년 1월 27일 독일 서부 도르트문트에서 비트코인 모조품이 보인다.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최근 5주 동안 상장 이후 최장기간 자금이 순유출되면서 가격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지난 5주 동안 12개 비트코인 ETF에서 총 55억 달러(약 7조96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빼갔다. 이는 지난해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가 시작된 이후 최장기간 순유출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관세 정책 불확실성으로 위험자산이 전반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으면서 비트코인도 트럼프의 취임 이후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당초 디지털 자산 비축량을 늘리겠다면서 친(親)암호화폐 행보를 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인 암호화폐 정책을 내놓지 않은 데 대한 실망감도 비트코인 매도세로 이어지고 있다.
앰버데이터의 파생상품 담당 이사인 그레그 마가디니는 투자자 메모에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는 전반적으로 현재 거시적 그림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이 당분간 위험자산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 시각으로 18일 오전 6시8분 현재 전일 대비 1.15% 상승한 8만3991.28달러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한때 10만9000달러를 돌파했던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약 12% 하락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