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포르투갈 진출과 20개 매장 추가 개설 계획... 스페인·프랑스·이탈리아·독일 등 40개 매장 운영 중

유럽 화장품 시장에서 K-뷰티 인기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서 한국 화장품을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기업이 주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페인 현지 매체 프레스디지털은 지난 18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본사를 둔 K-뷰티 플랫폼 '미인 코스메틱스(MiiN Cosmetics)'가 2024년 매출이 전년 대비 56.25% 증가한 2500만 유로(약 397억 원)를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미인 코스메틱스가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24년 매출이 전년도 1600만 유로에서 56.25% 증가한 2500만 유로(부가가치세 제외)를 기록하며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이러한 급격한 성장은 회사의 적극적인 확장 전략에 힘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 유럽 4개국 진출과 온라인 커뮤니티 구축이 성장 견인
또 다른 성장 동력으로는 온라인 분야가 있다. 미인 코스메틱스는 전 세계적으로 소셜 미디어에서 5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커뮤니티를 구축하며 디지털 플랫폼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인 코스메틱스는 올해도 성장 전략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진출해 있는 국가들에 20개의 새로운 매장을 추가로 오픈하고, 포르투갈 시장에도 첫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 약 130명의 인력을 추가로 고용할 예정이며, 특히 소매 부문뿐만 아니라 마케팅, IT, 구매, 물류 등 핵심 영역에서의 인력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라인업 확대도 추진한다. 미인 코스메틱스는 올해 80개의 새로운 브랜드를 추가하여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은 물론 바디케어와 향수 브랜드까지 카탈로그를 확장할 예정이다. 다양화 전략의 일환으로,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이전까지 DR. Jart, Misxoon, Anua, Abib, Medicube의 도구 제품 등을 포함해 총 150개 브랜드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미인 코스메틱스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릴린 양은 "2024년은 회사에게 가장 특별한 해 중 하나"라며 "이 사업을 시작한 지 10년이 되었고, 우리가 연말에 달성한 성과에 매우 기쁘다. 우리가 예상했던 목표를 초과 달성했으며, 이러한 수치는 혁신적이고 고품질의 제품을 소개하기 위한 우리의 모든 노력과 작업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직 개선할 점이 많지만, 좋은 결과는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