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원 넘는 홍보비 대비 저조한 성과... 대만 현지 여론 "효율성 의문" 제기
이미지 확대보기세계마스터스대회는 30세 이상 생활체육인들이 참가하는 국제 스포츠 행사로, 4년마다 열리며 '시니어 올림픽'이라고도 불린다.
대만 현지 매체 CTWANT 지난 19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오는 5월 17일 개막 예정인 세계마스터스대회는 한국 홍보에만 1082만 대만달러(약 4억 7000만원)를 쏟아부었으나 한국인 참가 신청자는 고작 71명에 그쳤다.
민진당 소속 린옌펑(林延鳳) 의원은 대만 연구고찰회가 3월 말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들어 대회 홍보 효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조사 결과 1000명 이상의 응답자 중 52.1%가 올해 5월 대만에서 세계마스터스대회가 열린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 고비용 한국 마케팅 저효율 논란
린 의원은 특히 한국 홍보 사례를 집중적으로 문제 삼았다. 타이베이시는 공보업체를 통해 한국 인터넷 스타 2명을 초청해 대만 관광 및 대회 홍보 영상을 제작하는 데만 약 100만 대만달러(약 4300만 원)를 들였으나, 유튜브 조회수가 최고 2만 회, 최저 2204회에 그쳤다.
여기에 한국 현지 기자회견과 지하철 광고 등을 포함한 전체 마케팅 비용이 1082만 대만달러에 달했다. 온라인 광고와 단체 방문 경비는 이 금액에도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홍보비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 조직위 "다양한 채널로 마케팅 지속" 해명
궈 대변인은 "3월부터 야구 스타 저우쓰치(周思齊)가 이끄는 'GOATBROS' 팀 결성을 시작으로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4월 초에는 2000개 이상의 제휴 상점 할인 혜택을 공개해 대회 경제 열기를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회 기념품이 출시되자마자 일부 품목은 즉시 매진됐으며, 경기 정보와 타이베이시청 앞 비치발리볼 경기장 및 선수 하이라이트 정보를 계속 발표하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궈 대변인은 "의원들이 직원들의 장기간 노력을 쉽게 무시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대만 국내외에서 2만 5000명 이상의 선수가 이번 대회에 참가 신청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국 시장에 대한 마케팅 효율성 논란은 대회를 앞두고 주최 측의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