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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경기 침체 올 가능성 인정..."과도기일뿐 우려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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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경기 침체 올 가능성 인정..."과도기일뿐 우려 안 한다"

NBC와 인터뷰에서 밝혀...파월 연준 의장 교체 안 한다고 강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각) 방영된 NBC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단기적으로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인정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각) 방영된 NBC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단기적으로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인정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전쟁 등으로 인해 미국이 단기적으로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4일(현지시각) 방영된 NBC 뉴스와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 “그것은 과도기일 뿐이고, 우리가 환상적으로 해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도기’가 얼마 동안 진행될지 말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면서 “우리는 미국 역사상 가장 좋은 경제 상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 침체를 우려하느냐고 묻는 말에는 “아니다”고 답변했다.

그는 미국이 올해 1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은 조 바이든 정부 탓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좋은 부분은 트럼프 경제이고 나쁜 부분은 바이든 경제"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관세 선제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그러나 중국에 대한 관세가 언젠가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대미 협상의 조건으로 미국이 먼저 중국에 대한 관세율을 낮추라고 요구했으나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중국에 145% 관세를 부과해 중국과의 경제 관계를 끊었고, 이는 미국이 중국에 손실을 보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관세 인하를 묻는 말에 “내가 어느 시점에 그것을 낮출 것이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중국과 사업을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에 부과하는 관세가 일부 품목에는 영구적으로 적용될 것이나 다른 품목에는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을 내년 5월 임기 만료 전에 교체할지 묻는 말에 "아니다. 왜 내가 그렇게 하느냐"고 반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파월 의장)가 어느 시점에는 그렇게 할 것”이라며 “그는 내 팬이 아니어서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3선 도전 문제에 대해 "많은 사람이 내가 그것을 하길 원하지만, 내가 알기로는 그것은 허용되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훌륭한 4년을 보내고 그것을 이상적으로는 이 일을 이어갈 수 있는 훌륭한 공화당원에게 넘겨주고 싶다"면서 "나는 8년 대통령이 될 것이고, 재선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의 후계자가 누가 될지 말하기는 이르다면서도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등을 거명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