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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리플 XRP 붕괴 가능성" …가상 암호화폐 내부 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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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리플 XRP 붕괴 가능성" …가상 암호화폐 내부 문건

은행업 진출 · 뉴욕증시 IPO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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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사진=로이터
SEC, 리플(XRP) 붕괴 가능성 내부 검토 문서 공개

5일 전 코인베이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SEC는 XRP의 미래 지속성과 리플의 철수 가능성에 대해 내부 우려를 공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SEC의 암호화폐 규제 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한다.리플이 XRP 뉴욕증시 상장을 공식 포기했다. 갈링하우스의 상장 계획이 철회된 것이다. 프로셰어스 가상화폐 ETF 출시도 잘못 알려진 것으로 수정됐다.

1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리플(Ripple) 사장 모니카 롱(Monica Long)은 최근 CNBC 인터뷰를 통해 현재 리플은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리플은 그대신 보유 현금과 전략적 인수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롱 사장은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유동성 측면에서 공모를 추진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리플은 기존 사업 확장을 위한 내부 성장 전략을 채택하고 있으며, 빠른 상장을 지향하는 여타 기업들과 차별화된 길을 걷고 있다.

2022년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CEO가 SEC 소송 종료 후 상장을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있다. 그대 이후 리플의 상장은 뉴욕증시의 큰 관심사였다. XRP는 리플 생태계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롱 사장은 "XRP는 가스비 지불이나 계정 최소 잔액 유지 등 XRP 레저(XRP Ledger) 내 필수 자산이며, 사용자가 늘고 새로운 활용 사례가 개발될수록 그 필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플은 글로벌 확장을 위해 전략적 인수 및 파트너십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XRP는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국경 간 결제 부문을 주도하며 리플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롱 사장은 "리플은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을 잇는 연결고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리플은 탄탄한 유동성과 자체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공공시장(IPO) 검증 없이도 자신감을 가지고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프로셰어스 XRP ETF 출시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프로셰어스(ProShares)가 4월 30일 XRP ETF를 출시할 계획이 없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번 루머는 과거 규제 서류를 오인한 데서 비롯됐다고 전했다. 프로셰어스 대변인은 "4월 30일 예정된 ETF 출시는 없다"며 추가 발표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세이퍼트는 다만 중단기적으로 XRP ETF 출시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혼선은 4월 15일 제출된 옛 규제 서류가 일부 매체에 의해 새로운 내용으로 잘못 전달되면서 발생했다. 네이트 제라치(Nate Geraci)는 프로셰어스가 준비 중인 XRP ETF가 현물 기반이 아니라 선물 계약을 추종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번 상품은 직접 XRP를 보유하지 않으며, 레버리지 및 인버스 옵션이 포함될 예정이다. 한편 테우크리움(Teucrium)은 최근 2배 레버리지 구조를 가진 롱 XRP ETF(XXRP)를 출시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레이스케일(Grayscale), 비트와이즈(Bitwise),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 등 주요 기업들의 현물 기반 XRP ETF 신청을 심사 중이다. 제라치는 SEC가 선물 기반 ETF는 허용하면서도 현물 ETF 승인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데 의문을 제기했다. 폴리마켓(Polymarket)에 따르면, 올해 중 XRP ETF 승인이 이뤄질 확률은 최근 8% 상승해 78%를 기록하고 있다.

리플 XRP의 은행업 인가가 당분간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SEC 소송 철회가 막판 진통으로 늦어지면서 은행업 인가 신청을 제때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23일 뉴욕증시와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XRP 지지 성향의 변호사 존 디튼(John Deaton)은 리플(Ripple)이 은행 라이선스를 신청하려는 암호화폐 기업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점에 대해 큰 놀라움을 나타냈다. 현재 코인베이스(Coinbase), 서클(Circle), 비트고(BitGo), 팍소스(Paxos) 등은 은행 인가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코인게이프는 SNS X(구 트위터)를 통해 “리플이 목록에 없다는 점이 의외”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는 암호화폐 기업들이 점차 전통 금융기관과 직접 경쟁하게 될 것이며, 결국 주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 인가 절차는 기업이 규제 당국과의 합의에 따라 은행 또는 유사 금융기관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다. 디튼의 의문은 리플이 기존에도 금융 혁신을 주도해 왔다는 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리플은 최근 12억 5,000만 달러에 프라임 브로커 히든 로드(Hidden Road)를 인수하며 서비스 확장에 나선 상태다. 리플은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합의가 확정되면 은행 인가 신청과 같은 전략적 수순에 나설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법원은 리플과 SEC 간 합의 절차를 위한 공동 요청을 받아들여 소송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은 글로벌 금융기관 대상 실시간 결제 네트워크인 ‘서클 결제 네트워크(Circle Payments Network, CPN)’를 공식 출범하며 리플(Ripple)과의 본격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서클은 이날 발표에서, USDC와 EURC를 활용한 CPN을 통해 송장 결제, 해외 송금, 기업 자금 관리, 프리랜서 대금 지급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에서 빠르고 저렴한 국제 결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20곳 이상의 초기 파트너사와 협업 중이며, 플러터웨이브(Flutterwave), 코인메나(CoinMENA), 월드리밋(WorldRemit) 등도 포함됐다. 서클 측은 “우리는 단순히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결제를 위한 현대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이치은행, 산탄데르, 스탠다드차타드, 소시에테제네랄 등 대형 금융사들도 CPN 프로젝트에 자문기관으로 참여 중이다.

비트코인(Bitcoin, BTC)은 현재 약 95,0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번 주에는 미 재무부의 비트코인 비축 보고서, 연준의 금리 결정, 국제 유가 하락, 주식 시장 회복 등 주요 거시경제 이벤트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가장 먼저 주목받는 이슈는 5월 6일 발표 예정인 미국 재무부의 비트코인 비축 관련 보고서다. 해당 보고서는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과 디지털 자산 보유에 대한 연방 차원의 검토 내용을 담을 예정이며,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라 작성됐다. 보고서 내용이 공개되지 않더라도, 미국 정부의 보유 확대 시도는 다른 국가들의 매수세를 촉진시킬 수 있어 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

같은 주 6~7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미국 경제는 2025년 1분기에 0.3% 역성장하며 3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서도,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만약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경우, 유동성 확대를 기대한 암호화폐 시장에는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국제 유가는 60달러 이하로 하락했고, 미국 주식시장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리스크 회피 수단으로서의 비트코인의 매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모건스탠리는 글로벌 주식 대비 미국 주식의 상대적 회복을 점치고 있으며, 이는 투자 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요소다.

비트코인은 현재 95,000달러 저항선을 시험 중이다. 이 수준을 뚫을 경우 11만 달러까지 상승 여력이 열릴 수 있지만, 돌파에 실패할 경우 8만 달러 수준의 지지선 테스트가 예상된다. 기술적 지표상 중대한 분기점에 접어든 셈이다.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도 여전히 견고하다. 비트코인 ETF 총 운용자산이 900억 달러를 돌파하며, 비트코인이 제도권 자산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주는 디지털 자산이 글로벌 정책 변화 속에서 어떤 위치를 점하게 될지 결정짓는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으로 5개 암호화폐를 국고 편입 의사를 밝힌 바있다. 국고편입 대상 암호화폐는 "비트코인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 이더리움 등이다. 5대 가상화폐의 브랜드 네임은 XRP SOL ADA BTC ETH 이다. 미국 재무부와 연방 기관들이 자산 감사 결과를 통해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보유 현황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등의 보유 여부가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 이번 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비트코인 예비자산’ 행정명령 이후의 정책적 흐름을 파악할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암호화폐 보유 현황공개에 이어 재무부 국고 편입 대상 암호화폐도 발표한다. 그동안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보유 현황을 곧 공개하면서 엑스알피(XRP), 솔라나(SOL), 에이다(ADA) 등도 국고 편입할지 그 여부에 주목해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비트코인을 전략적 예비자산으로 지정했다. XRP·ADA·SOL을 포함한 알트코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들의 반발이 거세지만, 정부가 이번 감사를 통해 실질적인 보유 여부와 편입 전략을 공식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 중요한 신호가 될 수 있다. 미국 정부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 규모는 약 198,012 BTC로, 시가 기준 약 160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년간 민·형사 자산 몰수 과정을 통해 확보된 총 40만 개의 비트코인 중 일부이다. 알트코인 보유 여부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가상 자산(가상화폐)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가상자산 전략 비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는 가상 자산 전략 비축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중심이 될 것이며 XRP(리플), SOL(솔라나), ADA(카르다노) 등도 포함된다고 전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