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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월터 부호 연합, AI 활용 금융 투자사 설립에 20조 원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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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월터 부호 연합, AI 활용 금융 투자사 설립에 20조 원 조달

개인 재산 53조 원 모은 ‘TWG’, 아부다비 투자사 무바달라 지분 사들여
'TWG 글로벌’이란 지주회사가 AI 신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TWG 글로벌’이란 지주회사가 AI 신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사진=로이터
토마스 툴과 마크 월터 두 부호가 인공지능(AI)을 앞세운 큰 규모 투자에 나선다. 두 사람은 금융·스포츠·방위 등 여러 분야에서 AI 활용 기업 사들이기와 투자를 위해 150억 달러(209000억 원) 자금 마련을 거의 끝냈다고 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6(현지시각) 영화 스튜디오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 전 주인인 툴과 구겐하임 파트너스 최고경영자(CEO) 월터가 각자 가진 400억 달러(557000억 원)을 한데 모아 ‘TWG 글로벌이란 지주회사를 세웠다고 전했다.

TWG는 무바달라 캐피털이 모은 100억 달러(139000억 원) 우선주 투자를 포함해 외부 자금 모으기를 거의 끝냈다고 툴은 FT에 말했다. 아울러 TWG는 아부다비 투자사 무바달라 캐피털 지분 5%를 사들이기로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계 곳곳에서 기업을 사들이든, 새 기술에 투자하든, 일을 뒷받침하든 정말 재미있는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툴은 말했다.
TWG 글로벌은 구겐하임 인베스트먼트, 첼시FC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지분, 방위와 사이버 보안 분야 자라나는 기업들에 돈을 넣었다.

◇ 머스크 xAI·팔란티어와 손잡고 금융 데이터 AI 도구 출시 예정


TWG 글로벌은 첫 큰 투자로 일론 머스크가 세운 엑스AI(xAI), 데이터 분석 회사 팔란티어(Palantir)와 함께 금융 데이터 분석용 AI 도구를 내놓는다. 이 협력 내용은 7일 구체적으로 알릴 예정이라고 TWG 간부들이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엑스AI'그록(Grok)'은 사진, PDF, 소리 녹음 같은 정형화되지 않은 데이터를 다루는 데 쓰인다. 이러한 데이터는 금융기관이 가진 정보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다루기 어렵다.

TWG는 이미 구겐하임과 그 보험 부문인 그룹 1001’안에 금융 데이터 도구를 만들었으며, 새 도구는 팔란티어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와 엑스AI의 추론 모델 및 컴퓨팅 힘을 쓴다고 TWG 간부들이 설명했다.

"AI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을 이끄는 생각으로 팀을 꾸려 모든 것을 저울질하고 측정했다"고 툴은 덧붙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