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메리칸 컴패스 그리스월드 "예측 가능성 제공해 기업 대응 시간 필요"
"수년에 걸친 점진적 도입"...中 견제 위한 동맹국 무역 블록 구축 주장
"수년에 걸친 점진적 도입"...中 견제 위한 동맹국 무역 블록 구축 주장

그리스월드는 최근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기업들이 대응 계획을 더 효과적으로 수립할 수 있도록 예측 가능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상호 보복 관세를 부과해왔으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는 145%에 달한다.
"내일 규칙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면 기업들이 계획을 세우기 어렵다"며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미국 관세율의 급격한 변화를 언급한 그리스월드는 "생산을 미국으로 이전하고 싶어하는 기업조차도 그렇게 빨리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요 상품에 대해 더 높은 세율로, 비핵심 상품에 대해 더 낮은 세율로, 수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접근법은 현재의 가파른 관세를 먼저 되돌린 뒤 점진적으로 다시 도입하는 방식이다.
JD 밴스 부통령의 측근인 오렌 카스가 창업한 아메리칸 컴패스는 백악관, 국무부, 미국 무역대표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그리스월드는 밝혔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유지할 것을 촉구하면서 "중국은 특별한 경우이며, 협상을 시도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지난 수십 년간 규칙 기반 세계 무역 질서를 남용하고 지적 재산을 훔쳤다고 비판했다.
아시아에서 미국의 무역 및 경제 정책은 일본과 같은 동맹국과 함께 새로운 무역 블록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하며 "중국에 대한 규칙을 공유하고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동맹국들과는 "보다 균형 잡힌" 무역 모델이 필요하다며 "안보 부담을 공평하게 분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규칙 내에서 자유무역은 좋은 것이며 균형이 유지되는 한 상호 이익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타이완 해협과 같은 아시아 잠재적 위기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 친구들이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