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셸, 페르디도 확장 프로젝트 본격화… 첫 유정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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셸, 페르디도 확장 프로젝트 본격화… 첫 유정 가동

미국 걸프만 생산량 증대 기대
2025년 말까지 2개 유정 추가 가동 예정
미국 걸프 지역에 있는 셸 운영 페르디도 플랫폼. 사진=셸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걸프 지역에 있는 셸 운영 페르디도 플랫폼. 사진=셸
셸이 미국 걸프 지역 페르디도 호스트에서의 생산량 확대를 위해 계획된 3개의 유정 중 첫 번째 유정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셸은 첫 번째 유정이 3월부터 생산을 시작했으며, 단계적 확장 노력의 일환인 나머지 두 개의 유정은 2025년 말까지 가동될 예정이다. 이번 확장 프로젝트의 핵심은 그레이트 화이트 유닛 내 3개 유정 개발이다.

셸은 2023년 12월에 이 3개 유정 캠페인을 승인한 바 있다. 당시 셸은 2025년 4월까지 이 3개의 유정을 완료하기를 희망했다.

일정 지연에 대한 질문에 셸 관계자는 "당사는 지속적으로 굴착 장비 순서를 최적화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페르디도 단계적 캠페인의 나머지 두 유정이 연말까지 가동되도록 보장하면서 다른 기회를 추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페르디도 확장 프로젝트 진행 현황

셸은 트랜스오션의 딥워터 폰투스가 페르디도 유정 3개 모두를 굴착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해양 시추업체의 최신 설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이 초심해 시추선은 미국 걸프 지역 작업을 위해 2027년 10월까지 1일 사용료 49만 6000달러(약 6억 9345만 원)로 셸과 계약을 맺었다.

가동이 완료되면 이 3개의 유정은 셸의 미국 걸프 지역 포트폴리오에 일일 최대 2만 2000 배럴의 원유 환산량(boepd)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유정들은 셸이 33.34%의 지분을 가지고 운영하는 그레이트 화이트 광구에 굴착되고 있다. 셰브론과 BP는 각각 이 광구에서 33.3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텍사스주 갤버스턴에서 남쪽으로 약 200마일(321km) 떨어진 수심 약 8000피트 해상에 위치한 페르디도 스파는 최대 생산량 기준으로 약 12만 5000배럴을 생산한다. 이 플랫폼은 2010년에 처음 가동되었다.

셸은 35%의 지분으로 페르디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셰브론은 37.5%, 3C 페르디도 홀딩스 LLC는 26.5%, BP는 1%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셸은 이번 그레이트 화이트 확장 외에도 실버팁 유닛에서 2개 유정 추가 개발을 추진 중이며, 이 유정들은 2026년 첫 생산(최대 6000배럴)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향후 전망 및 기대효과

셸은 페르디도 플랫폼 확장 프로젝트의 첫 유정을 성공적으로 가동했으며, 2025년 말까지 2개 유정이 추가로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3개 유정이 모두 가동되면 일일 최대 2만 2000배럴의 생산량이 추가되어, 미국 멕시코만 내 셸의 생산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