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인도…국제 해운계 탈탄소화 이바지
암모니아-디젤 이중연료 엔진 탑재… 친환경 선박 기술력 입증
암모니아-디젤 이중연료 엔진 탑재… 친환경 선박 기술력 입증
이미지 확대보기◇ 4만5000㎥급 암모니아 추진선… 2028년까지 차례로 인도
이 선박들에는 암모니아(NH₃) 이중연료 추진 체계를 탑재한다. HD현대미포가 건조하는 각 선박은 길이 190m, 너비 30.4m, 높이 18.8m이며, 화물 적재 용량은 4만5000세제곱미터(㎥)다. 이 선박들은 액화석유가스(LPG), 암모니아, 염화비닐단량체(VCM)를 운송하도록 설계했다.
HD현대미포는 이 선박들에 화물탱크 4개를 장착하고, 2026년 하반기부터 차례로 건조를 시작해 2028년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선박에 실을 이중연료 엔진은 암모니아와 기존 디젤 연료를 모두 사용해 운항할 수 있게 한다. 또한 HD현대미포는 안전성을 높이고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해 선택적 촉매 환원(SCR) 장치와 다른 친환경 기술을 함께 적용한다.
HD현대미포는 2023년 세계 최초 암모니아 추진 LPG 운반선 건조를 시작한 바 있다.
HD현대미포 관계자는 "HD현대 조선 계열사들과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설계와 건조 경험, 시너지를 적극 활용해 새로운 친환경 기술 확보에 힘써 미래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해운계 탈탄소화 앞당겨… 친환경 선박 기술 선도
이번 계약은 트라피구라가 오는 2030년까지 자사 운용 선대의 탄소 집약도를 25% 낮추겠다는 목표 달성에 이바지하는 한편, 국제 해운업계의 탈탄소 노력과 저탄소 암모니아 연료 공급망(벙커링 인프라) 구축에도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 계약은 해운업계의 친환경 전환을 이끄는 한 사례로도 주목받는다.
HD현대미포는 가스 운반선과 친환경 선박을 포함한 중형 선박 건조를 전문으로 하는 한국 조선 기업이며, HD한국조선해양 자회사다. 계약 상대인 트라피구라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국제 원자재 거래 기업으로 석유, 금속, 광물 거래 사업을 하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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