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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리차,1,430km 주행 '플래그십 하이브리드 SUV'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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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리차,1,430km 주행 '플래그십 하이브리드 SUV' 공개

지리 오토, 하위 브랜드 판매량 100만 대 돌파 기념 '갤럭시 M9' 선보여
1회 충전 1,430km 주행 가능…30인치 통합 스크린-AI 기반 스마트 캐빈 탑재
아이토 M9·덴자 N9·리 오토 리 L9 등 경쟁 모델과 시장 경쟁 본격화 전망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지리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지리 로고. 사진=로이터
중국의 대표 자동차 제조업체인 지리(Geely)가 플래그십 하이브리드 SUV '갤럭시 M9'를 전격 공개하며 자동차 마니아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과학기술 전문매체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이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리 오토의 하위 브랜드 판매량 100만 대 돌파라는 기념비적인 시점에 맞춰 밀라노에서 글로벌 데뷔한 갤럭시 M9는 지리의 GEA Evo 네이티브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최첨단 신에너지 기술과 지능형 기능을 풀사이즈 SUV에 집약한 모델이다.

디자인, 성능, 스마트 기술의 완벽한 조화


갤럭시 M9는 중국적인 미학과 현대적인 글로벌 미학이 융합된 디자인을 자랑한다. 전장 약 5.7m, 전폭 약 1.9m, 전고 약 1.6m에 달하는 압도적인 크기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실내에는 30인치 통합 스크린과 AI 기반 스마트 캐빈이 탑재돼 운전자 및 탑승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성능 또한 인상적이다. 토르 EM-P(Thor EM-P) 슈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한 갤럭시 M9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km까지 단 4.5초 만에 도달하며, 1회 충전 시 930마일(약 1,430km) 이상의 복합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뛰어난 연비 효율을 자랑하며 도심 주행과 장거리 여가 활동 모두에 적합한 선택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로터스 튜닝 섀시와 'G-Pilot H5' 자율주행 시스템


갤럭시 M9는 영국의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가 튜닝한 AI 기반 디지털 섀시를 탑재해 탁월한 주행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한 G-Pilot H5 지능형 안전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 지원 및 주행 경험을 한층 더 향상시켰다. 이 시스템은 지리의 광범위한 G-Pilot 제품군 중 중급 옵션으로, 11개의 카메라, 3개의 밀리미터파 레이더, 1개의 LiDAR 장치 등 견고한 센서 구성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고화질 지도에 의존하지 않고도 모든 시나리오에서 자동 조종(NoA)을 통한 도어투도어 내비게이션이 가능하다. 이는 비야디(BYD)의 '갓스 아이(God's Eye)'와 유사한 개념으로, 첨단 자율주행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 '넘버 9' 모델들과 치열한 경쟁 예고


지리 갤럭시 M9는 주요 신에너지차(NEV) 모델에 숫자 '9'를 사용하는 지리의 전략을 따르며, 플래그십 모델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이 모델은 아이토 M9, 덴자 N9, 리 오토(Li Auto)의 리 L9 등 다른 중국 내 주요 하이브리드 SUV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지리 갤럭시 라인업에는 싱위안, L6, L7, E8, 스타십 7, 스타샤인 8, LEVC L380 등의 다양한 모델이 포함되어 있다.

중국에서 가장 빠르게 100만 대의 신에너지차 판매량을 돌파한 지리자동차는 이번 갤럭시 M9를 통해 대형 SUV 부문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자리매김하며, 고객들에게 높은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보여줄 계획이다. 갤럭시 M9가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