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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동차판 '헝다 사태' 우려에 업계 출혈경쟁 단속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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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동차판 '헝다 사태' 우려에 업계 출혈경쟁 단속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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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중국 정부가 자동차 업계의 '치킨 게임'(극단적 경쟁)이 과열되는 조짐을 보이자 단속에 나섰다. 자동차 업계에서도 부동산의 '헝다 사태' 같은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다.

31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 관계자는 이날 "자동차 산업의 제 살 깎아 먹기 경쟁에 대한 정비 역량을 강화하고 공정하고 질서있는 시장 환경을 확고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공정 경쟁 질서 유지 및 산업 건강 발전 촉진에 관한 제안'에 대해 지지를 표명한 것이다.

협회의 제안은 세계 전기차 1위 BYD(비야디)가 6월 말까지 자사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22종에 대해 최대 34%의 할인 프로모션을 발표한 뒤 나왔다. 지리와 체리자동차도 파격적인 할인 정책을 내놓으면서 맞불을 놓았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국에서 2023년 초부터 시작된 출혈 경쟁이 정부와 업계의 우려에도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창청(長城)자동차의 웨이젠쥔 회장은 "자동차 산업에 '헝다'가 이미 존재하지만, 아직 (위기가) 터지지 않았을 뿐"이라고 경고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