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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조끼' 된 갤럭시 S25 울트라…파편 막아 병사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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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조끼' 된 갤럭시 S25 울트라…파편 막아 병사 구했다

우크라이나 병사, 포격 중 날아온 파편 스마트폰이 막아 목숨 건져
병사 후기에 세상 알려지자…삼성 "헌신에 감사" 무상 수리 화답
전투 중 치명적인 파편을 막아낸 삼성 갤럭시 S25 울트라. 우크라이나 병사가 사용하던 이 스마트폰은 강력한 충격에도 주인의 목숨을 지켜냈고, 이 사연이 알려지자 삼성은 무상 수리를 약속하며 화답했다. 사진=새미팬즈이미지 확대보기
전투 중 치명적인 파편을 막아낸 삼성 갤럭시 S25 울트라. 우크라이나 병사가 사용하던 이 스마트폰은 강력한 충격에도 주인의 목숨을 지켜냈고, 이 사연이 알려지자 삼성은 무상 수리를 약속하며 화답했다. 사진=새미팬즈
우크라이나 전쟁터에서 삼성전자 갤럭시 S25 울트라가 병사의 생명을 구한 일이 알려져 화제다. 포탄 파편을 티타늄 케이스로 막아 병사가 큰 부상을 피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이 방탄조끼 노릇을 한 셈이다.

7일(현지시각) 새미팬즈에 따르면 이 일은 해당 병사가 삼성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 후기를 남기면서 세상에 드러났다. 그는 "포격 중 파편이 제 갤럭시 S25 울트라에 곧장 날아와 박혔다. 액정은 뚫렸지만 티타늄 케이스에 박혀 멈췄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 '갑옷'이 된 스마트폰…액정 뚫렸지만 티타늄이 막아


병사가 올린 사진을 보면 파편은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인 프로세서와 마더보드 근처를 때려 액정이 심하게 부서졌지만, 튼튼한 티타늄 틀과 내부 구조가 갑옷처럼 파편이 더는 뚫고 들어오지 못하게 막았다.

이 소식을 들은 우크라이나 IT 매체 메자(Mezha)가 삼성에 수리가 가능한지 묻자, 삼성은 해당 제품이 서비스 센터에 들어와 있다고 답했다.

삼성은 메자에 "병사의 헌신과 우리 제품을 믿어준 마음에 보답하고자 무상으로 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신뢰에 보답"…삼성의 통 큰 무상 수리


보통 파편으로 마더보드와 액정이 함께 부서지면 수리비가 새 제품 값과 맞먹는다. 삼성의 이번 무상 수리 약속은 브랜드 신뢰를 높이고 고객에게 감동을 주기 위한 결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일로 삼성은 갤럭시 S25 울트라의 튼튼함을 실제 상황에서 증명했다. 동시에 위기에 처한 고객을 돕는 모습을 보이며 브랜드 가치를 한층 끌어올리는 기회도 잡았다. 스마트폰이 단순 통신 기기를 넘어 사용자의 생명을 지키는 새로운 가능성을 연 셈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