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이 미국 국채와 달러화 수요를 촉진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각) 베선트 재무장관은 상원 예산 소위원회 공청회에서 “현 행정부는 기축 통화 지위를 유지하고 강화하는 데 헌신하고 있다. 미국 국채를 담보로 하는 스테이블코인의 법적 기반 마련은 전 세계에서 달러 사용이 확대되는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2조 달러는 매우 합리적인 수치이며, 이를 크게 초과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 날 미국 상원은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에 대해 68대 30으로 해당 법안의 토론 종결 동의안을 가결했으며, 최종 표결은 6월 16일로 예정됐다.
상원은 해거티-질리브랜드(Hagerty-Gillibrand) 의원이 공동 발의한 수정안을 대상으로 ‘클로처(cloture, 토론 종결)’ 투표를 진행했고, 최소 기준인 60표를 넘겨 본회의로 넘기게 됐다.
이 법안은 ‘GENIUS 법안’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수정안을 통해 자금세탁방지(AML) 조항이 더욱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미국 연방정부가 제재한 국가에서 발행된 스테이블코인을 명시적으로 금지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이번 법안은 암호화폐 업계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코인베이스(Coinbase)의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과 리플(Ripple)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역시 명확한 스테이블코인 규제 도입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베선트 재무장관은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달러의 세계적 지위를 강화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줄곳 주장해왔다. 그는 지난 5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국채 수요를 최대 2조 달러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맗하기도 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