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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반도체 부문, 브로드컴만큼 커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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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반도체 부문, 브로드컴만큼 커지나

아마존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아마존 로고. 사진=로이터

아마존 주가가 9일(현지시각) 급등했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 상당수가 올해 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매수를 권장하는 가운데 이날 모처럼 큰 폭으로 주가가 뛰었다.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거품론을 일축하고, 자체 반도체 부문의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 주가 급등 방아쇠 역할을 했다.

브로드컴과 맞먹을 수도

배런스에 따르면 재시 CEO는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자체 반도체 부문이 제3자 판매를 통해 덩치를 크게 키우게 될 것으로 낙관했다.

제3자 판매가 시작되면 아마존은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등이 장악한 AI 칩 시장의 강력한 대항마가 된다.

재시는 이미 자체 AI 칩인 트레이니움, 그라비톤이 연간 200억 달러 이상의 매출 궤도에 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나아가 AI 칩 사업 부문을 독자 기업으로 가정해 제3자에게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하면 연간 매출이 500억 달러까지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런스는 반도체 연간 매출 500억 달러는 현재 분기 매출이 약 107억 달러로 예상되는 브로드컴의 AI 칩 사업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3대 핵심 라인업


아마존은 반도체 설계 자회사인 ‘안나푸르나 랩스’를 중심으로 3대 반도체를 직접 설계하고 있다.

우선 범용 CPU(중앙처리장치)인 그라비톤이 있다. 기존 인텔, AMD 칩에 비해 가성비가 40% 이상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 상위 1000대 고객사 가운데 90% 이상이 이 칩을 쓰고 있다.

아마존은 아울러 엔비디아 GPU(그래픽처리장치) 대비 비용 효율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진 AI 학습용 칩 트레이니움, AI 추론용 칩 인퍼런시아도 설계했다.

아마존 반도체 사업 매출은 불과 수개월 전 100억 달러에서 이번에 200억 달러로 두 배 성장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을 환호하게 했다.

재시 CEO는 자사 칩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면서 트레이니움이 대규모로 가동되면 수십억 달러의 설비투자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