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개 시에 25년간 위생 서비스…2033년까지 인구 90% 위생 시설 보급 목표

◇ 25년간 35개 시에 위생 서비스, 49억 헤알 투자
GS 이니마는 자회사 GS 이니마 브라질을 통해 에스피리투산투주 상하수도공사(CESAN)가 주관한 국제 입찰에서 1구역 사업권을 얻었다. 계약은 상파울루 증권거래소에서 체결됐으며, 25년 동안 35개 시에 하수 수집과 처리 서비스를 맡는다. 투자와 운영에 들어가는 금액은 49억 헤알로, 2033년까지 해당 지역 인구의 90% 이상이 위생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GS 이니마 브라질의 파울루 호베르투 지 올리베이라 대표는 “이번 1구역 수주는 단순한 입찰 승리를 넘어 GS 이니마 브라질의 신뢰와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에스피리투산투에서 책임감과 실력으로 변화를 이끌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에는 39개의 폐수처리장과 219개의 폐수펌프장, 1200킬로미터에 이르는 하수관로 신설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2033년까지 35개 시 인구의 90% 이상이 하수 위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브라질 위생 분야의 새 법 기준에 맞는 것으로, 지역 공중보건 개선과 환경 보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또한, 이번 사업은 지역 내 고용과 소득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시장에서는 바라보고 있다. 35개 시에 걸친 대규모 기반시설 건설과 운영 과정에서 구조적이고 포용적인 경제 발전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GS 이니마는 이미 에스피리투산투주에서 CESAN과 협력해 브라질 최초의 물 재이용 하위사업권을 확보하는 등 혁신적인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 수주로 GS 이니마 브라질은 현지 물 관리 분야의 주요 기업으로 자리를 더욱 굳혔다.
GS 이니마는 1955년 스페인에서 설립된 세계적인 수처리 전문 기업으로, 본사는 마드리드에 있다. 2012년 GS건설이 인수해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역삼투압 담수화 기술을 비롯해 해수담수화, 하·폐수 정화, 산업용수 처리 등 다양한 수처리 사업을 전 세계에서 수행하고 있다. 유럽, 중남미, 중동 등지에서 대형 수주를 이어가며 세계 10대 수처리 기업으로 꼽힌다. 브라질, 스페인, 오만, UAE 등에서 대규모 플랜트와 운영 사업을 진행 중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