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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히드마틴, 무인기 격퇴용 스나이퍼 ATP(타게팅포드) 시험 성공... F/A-50 등 다기종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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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히드마틴, 무인기 격퇴용 스나이퍼 ATP(타게팅포드) 시험 성공... F/A-50 등 다기종 장착

AI가 무인기 자동 추적... 조종사 임무 부담 줄이고 정밀 타격
F-35와 F-16 잇는 '킬 웹' 핵심... 미래 다영역 작전의 눈 되다
록히드마틴은 미 공군기지에서 무인기 격퇴용 스나이퍼 ATP 시험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미 공군 전투기에 탑재된 록히드마틴의 스나이퍼 어드밴스드 타겟팅 포드(ATP)는 AI 기술로 무인기를 자동 추적해 정밀 타격할 뿐만 아니라, F-35와 F-16을 잇는 네트워크 기반 '킬 웹' 작전의 핵심으로 꼽힌다. 사진=미 공군이미지 확대보기
록히드마틴은 미 공군기지에서 무인기 격퇴용 스나이퍼 ATP 시험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미 공군 전투기에 탑재된 록히드마틴의 스나이퍼 어드밴스드 타겟팅 포드(ATP)는 AI 기술로 무인기를 자동 추적해 정밀 타격할 뿐만 아니라, F-35와 F-16을 잇는 네트워크 기반 '킬 웹' 작전의 핵심으로 꼽힌다. 사진=미 공군
미국 최대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은 최근 미 플로리다주 에글린 공군기지에서 실시한 시험에서 '스나이퍼' 어드밴스트 타겟팅 포드(ATP)가 무인 항공 시스템(UAS)을 겨냥한 정밀 타격 능력을 성공적으로 입증했다고 19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번 시연은 현대전의 새로운 위협으로 떠오른 무인기를 무력화하는 '스나이퍼' ATP의 군사 가치를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험에서 스나이퍼 ATP는 70mm 정밀 유도 로켓(정식 명칭 APKWS) II 로켓과 연동했다. F-15E에 탑재된 ATP는 진동을 완전히 차단한 광학 장치를 통해 흔들림 없이 레이저를 표적에 쏴 정밀 유도에 성공했다.

◇ AI 탑재해 정확도 높이고 조종사 부담 줄여


디펜스 인더스트리 등 군사 전문 매체에 따르면 '스나이퍼 ATP'는 첨단 전방 감시 적외선(FLIR)과 주간 카메라 센서로 고해상도 영상을 확보하고, 여기에 향상된 이미지 처리 기술과 인공지능(AI) 추적 알고리즘을 더해 무인기 표적을 자동으로 탐지·추적해 조종사에게 이미지를 제공한다.
록히드마틴의 타게팅 포드인 '스나이퍼'. 사진=록히드마틴이미지 확대보기
록히드마틴의 타게팅 포드인 '스나이퍼'. 사진=록히드마틴

록히드마틴 관계자는 중동 지역 F-15E 전투기 운용 사례를 들며 "스나이퍼 ATP와 APKWS II 로켓의 조합은 강력한 팀임이 입증됐다"면서 "이로써 F-15E도 증가하는 무인기 위협에 대한 완벽한 파괴능력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AI 기반 자동 추적 기능은 조종사가 직접 표적을 쫓아야 하는 부담을 대폭 줄이면서도 신종 위협에 대한 완전한 공격력을 보장한다.

◇ 스텔스기와 연동… 미래 '네트워크전' 허브로


최근에는 네트워크 성능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올랐다. 스나이퍼 ATP는 이동형 애드혹 네트워크(MANET) 무전기를 탑재해 여러 항공기와 지상 자산 간 표적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스텔스기인 F-35가 전방에서 탐지한 표적 정보를 F-16 같은 4세대 전투기에 실시간으로 공유해 대신 타격하는 '킬 웹(Kill Web)' 개념의 통합 작전을 가능하게 한다. 미래전의 핵심으로 꼽히는 '다영역 작전(Multi-Domain Operations)'에 최적화된 핵심 능력이다.

F-16 전투기 동체 흡입구 하단에 통합된 스나이터 태게팅포드(ATP). 사진=록히드마틴이미지 확대보기
F-16 전투기 동체 흡입구 하단에 통합된 스나이터 태게팅포드(ATP). 사진=록히드마틴


스나이퍼 ATP는 현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을 비롯,미 공군 F-15C/E, F-16, A-10C, F/A-18 계열 전투기, B-1와 B-52 폭격기, C-12J, 영국 해리어, 일본의 F-2, 유럽의 타이푼, 프랑스 라팔, 미라주 등 다양한 기종에 탑재돼 전 세계 27개 나라 이상에서 운용 중이다. 뛰어난 정밀도와 네트워크 통합 능력을 바탕으로 스나이퍼 ATP가 현대 공중전의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