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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영국 억스브리지에 신사옥 열고 유럽 공략 '거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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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영국 억스브리지에 신사옥 열고 유럽 공략 '거점' 마련

리제네론·암젠 등 빅파마와 나란히… 현지 협력망 강화로 시너지 기대
김형기 부회장 "영국 환자 치료 기회 넓힐 것"… 인력·투자 확대 지속
셀트리온 김형기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주요 관계자들이 지난 19일 영국 런던 근처 억스브리지에 마련된 셀트리온 영국 법인 신사옥 개소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셀트리온은 영국 신사옥을 유럽 시장 공략의 핵심 거점으로 삼아 현지 협력망을 강화하고 성장을 가속할 방침이다. 사진=셀트리온이미지 확대보기
셀트리온 김형기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주요 관계자들이 지난 19일 영국 런던 근처 억스브리지에 마련된 셀트리온 영국 법인 신사옥 개소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셀트리온은 영국 신사옥을 유럽 시장 공략의 핵심 거점으로 삼아 현지 협력망을 강화하고 성장을 가속할 방침이다.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이 영국 런던 근처 억스브리지에 새 본사를 열고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거점을 마련했다. 셀트리온 영국 법인은 19일(현지시각) 억스브리지의 차터 빌딩에서 공식 개소식을 열고, 영국 시장에서의 장기 성장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 '빅파마 집결지'에 둥지 튼 까닭은

억스브리지에는 리제네론, 암젠, 길리어드 사이언스, 다이이치 산쿄 등 세계적인 생명 과학 기업들이 모여 있어 생명공학 및 제약 혁신의 중심지로 꼽힌다. 셀트리온은 이곳에서 세계 유수의 대형 제약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현지 협력망을 강화하고 동반 상승 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김형기 대표이사 부회장은 개소식에서 "영국 새 본사를 연 것은 셀트리온 영국 법인 역사의 전환점"이라며, "영국은 셀트리온이 세계로 성장하는 데 전략상 중요한 시장이다. 앞으로도 품질 좋은 바이오의약품을 꾸준히 공급하고 현지 기관, 규제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영국 환자들이 치료받을 기회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의 영국 내 성장세는 가파르다. 영국 법인은 지난해에만 직원 수를 20% 넘게 늘렸으며, 앞으로 알레르기·내분비·안과·면역 질환 등 여러 치료 분야에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맞춰 채용과 투자도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영국을 유럽 시장 공략의 핵심 교두보로 삼아, 단순 판매를 넘어 현지화와 고용 창출, 혁신 협력망 구축을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믿을 수 있는 보건의료 협력사이자 영국 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핵심 주자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진다는 목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