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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노디스크, 웨이트워처스와 손잡고 비만치료제 '위고비' 판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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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노디스크, 웨이트워처스와 손잡고 비만치료제 '위고비' 판매 확대

지난해 3월 8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한 약국에 진열된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 제품 상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3월 8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한 약국에 진열된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 제품 상자. 사진=로이터

노보 노디스크가 체중 감량 전문 기업 웨이트워처스와 협력해 자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다음달 7월 1일(이하 현지시각)부터 공동 판매한다고 26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협업은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 시장에서 위고비의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위고비는 GLP-1(인슐린 분비 촉진 호르몬 유사체) 계열의 주사제로 체중 감량 효과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수요를 기록하고 있다.

웨이트워처스는 기존의 식이·운동 중심 체중 관리 프로그램에 위고비를 통합해 보다 효과적인 비만 치료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로이터는 "위고비는 이미 '블록버스터급' 의약품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이번 협업은 그 시장 확장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위고비의 비만치료 적응증을 승인받은 이후 수요 급증과 생산 이슈로 공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최근에는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생산시설 확장과 유통망 개선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번 웨이트워처스와의 파트너십도 그 일환으로 풀이된다.

한편, 웨이트워처스는 지난 3월, GLP-1 기반 비만치료제를 처방하는 디지털 헬스 스타트업 '세퀀스'를 인수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자사 플랫폼 내에서 위고비 처방 및 사용 관리를 체계화할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