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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연준 FOMC 의사록 "금리인하 수정" ...트럼프 "제롬 파월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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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연준 FOMC 의사록 "금리인하 수정" ...트럼프 "제롬 파월 교체"

미국 연준 FOMC 본부/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연준 FOMC 본부/사진=로이터
[속보] 연준 FOMC 의사록 "금리인하 반대" ...트럼프 제롬파월 교체

연준 의원들이 7월 금리인하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이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달 17~18일 회의에서 이르면 7월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본 위원은 2~3명의 소수 의견이었다. 대다수 위원은 올해 하반기 후반에 가야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할수 있다는 입장이다.

연준 의사록은 "대다수 회의 참가자는 관세의 물가 충격이 일시적이거나 완만한 것으로 보고 올해 후반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으로 기대했다"고 기록했다. 당시 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하고 올해 0.25%포인트(%p)씩 총 2차례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유지했다. 미국 연준은 "위원들은 대체로 경제 성장과 고용 시장이 견조하며 현재 통화정책이 완만에서 보통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며 "위원회는 인플레이션과 경제 활동의 전망이 더 분명해질 때까지 기다리기에 좋은 입지에 있다"고 강조했다.

연준 위원들은 금리 인하가 올해 후반 적절하다는 데 동의하면서도 전망과 관련해서는 이견을 보였다. 의사록은 "일부 위원들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고조될 위험이 크다고 봤다"고 전했다. 연준 위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최종적으로 어떤 모습일지와 이에 대해 기업과 소비자가 어떻게 반응할지 불확실성이 커 성급히 통화정책을 변경하는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향해 3%포인트까지 금리를 인하하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우리의 연준 금리는 최소 3%포인트 너무 높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너무 늦는 사람'(Too Late)은 미국에 연간 금리 1%포인트당 3천600억 달러의 재융자 비용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은 없고, 기업들이 미국으로 몰려들고 있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핫한 나라"라며 "금리를 낮추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보다 30분 먼저 올린 게시물에서는 "'너무 늦는 사람'만 아니라면 누구라도 좋다"(ANYBODY BUT "TOO LATE")라는 짧은 글을 올려 파월 의장의 사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트루스소셜이나 공개석상 발언을 통해 잇따라 파월 의장의 사임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빌 풀테 연방주택금융청(FHFA) 이사가 파월 의장이 지난달 26일 연방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의 반기 통화정책 보고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거짓 증언을 했다고 주장했다는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즉시 사임해야 한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서도 파월 의장이 거짓말을 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즉시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취임 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4차례 열었지만 모두 기준금리를 4.25∼4.50% 동결했다. 미국 준은 올해 4차례 FOMC 회의를 더 개최할 예정인데 가장 이른 회의는 오는 29∼30일 열린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