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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서 검증된 K-군용트럭…우크라이나 이어 필리핀 군심(軍心)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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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서 검증된 K-군용트럭…우크라이나 이어 필리핀 군심(軍心)도 잡았다

필리핀 육군, 구난차 이어 주력 화물차도 '대우 노부스' 낙점
우크라 전장서 입증된 내구성·확장성…수출 영토 확장 '청신호'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신뢰성을 입증한 타타대우상용차의 군용트럭 '대우 노부스'. 필리핀 육군이 구난차에 이어 주력 화물트럭으로 추가 도입을 결정하며 K-방산의 수출 영토 확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사진=디펜스-블로그이미지 확대보기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신뢰성을 입증한 타타대우상용차의 군용트럭 '대우 노부스'. 필리핀 육군이 구난차에 이어 주력 화물트럭으로 추가 도입을 결정하며 K-방산의 수출 영토 확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사진=디펜스-블로그
국산 타타대우상용차의 군용트럭이 우크라이나에 이어 필리핀에도 잇따라 수출되며 K-방산의 영토를 넓히고 있다. 대우 노부스 6x6 모델은 뛰어난 성능과 범용성, 혹독한 환경에서도 쓸 수 있는 내구성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그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13일(현지 시각) 국방 전문매체 디펜스-블로그에 따르면 필리핀 육군은 최근 군수 능력 현대화 계획에 따라 타타대우의 8~10톤급 군용 화물트럭 도입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은 현지 방산업체를 통해 진행하며, 트럭은 몇 달 안에 필리핀 육군에 인도될 전망이다.

필리핀 육군은 이전에도 대우 노부스 기반의 견인차(레커)를 도입해 운용해왔다. 이번 추가 도입으로 병력과 화물 수송용 새 모델을 확보해 군의 물류 역량을 현대화하고 기동성을 한층 높인다는 목표다.

◇ 실전서 증명된 신뢰성…수출 교두보 된 우크라이나


앞서 우크라이나 역시 대우 노부스 트럭을 대량으로 들여와 실전에 배치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 트럭을 공병 장비 탑재 발판(플랫폼) 같은 여러 전투 지원 임무에 투입해 한국산 트럭의 다목적성과 군용 신뢰성을 세계에 보여줬다. 전쟁과 평시를 가리지 않는 작전 환경에서 이처럼 검증된 성능이 필리핀 군 당국의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타타대우상용차의 대우 노부스는 8~10톤에 이르는 강력한 적재 능력과 함께 여러 군 임무에 맞춰 쉽게 개조할 수 있는 높은 확장성까지 갖춰 다목적 군용 차량의 면모를 보인다.

◇ 군 현대화 박차…기동성·공병 역량 강화 초점


필리핀 군 당국은 장기 군 현대화 청사진에 따라 기동력과 공병 지원 역량을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번 대우 노부스 트럭 도입이 군의 작전 효율성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려 현대화 정책의 성공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