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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CIO, 7월 FOMC 앞두고 금리 인하 강력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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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CIO, 7월 FOMC 앞두고 금리 인하 강력 촉구

릭 리더 "금리 인하가 주택 시장 안정-인플레이션 완화 기여" 주장
파월 의장, 정치·경제적 압박 가중 속 금리 동결 가능성 높아
블랙록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블랙록 로고. 사진=로이터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릭 리더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26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리더 CIO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둘러싼 압박을 완화하고, 주택 가격 하락과 인플레이션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블랙록 CIO, 연준 금리 인하의 경제적 이점 강조


리더 블랙록 CI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최근 인사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현행 금리가 차용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재융자를 덜 매력적인 선택지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연준의 금리 인하 거부로 인한 여파가 주택 시장에 가장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리더 CIO는 "금리를 낮추면 실제로 주택 가격을 낮추고, 더 많은 주택을 건설하며, 인플레이션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6월 미국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여전히 금리를 인하할 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연준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강경한 정책의 이유로 지속적으로 언급하는 가운데, 리더는 금리를 3.25%로 인하하더라도 여전히 현재 인플레이션 수준보다 높다고 지적하며 금리 인하의 정당성을 뒷받침했다.

FOMC 회의 앞두고 제롬 파월 의장 압박 가중


파월 연준 의장은 다가오는 FOMC 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정치적, 경제적 압력에 직면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파월 의장을 가장 강하게 비판해 왔으며, 연준 공식 방문 당시 직접 금리 인하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의 금리 인하 거부로 인한 심각한 경제적 손실을 여러 차례 지적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2025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며 투자자들의 낙관론을 고조시켰다.

그러나 시카고상업거래소 페드워치(CME FedWatch) 지표는 7월 FOMC 회의 이후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암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연준이 금리를 425~450bp 사이에서 유지할 확률은 무려 95.9%에 달하는 반면, 400~425bp로 인하할 확률은 4.1%에 불과하다.

한편, 금리 인하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파월 의장은 상원 증언에서 허위 진술을 했다는 혐의로 형사 수사에 직면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주 초, 안나 폴리나 루나 하원의원은 파월 의장을 두 차례 위증 혐의로 법무부에 회부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