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 CEO 주도 美-中 비즈니스 협의회 대표단, 고위 관리들과 논의 예정
트럼프 관세 휴전 속 '중요한 방문'… 보잉 경영진 동행, 상호 시장 개방 논의 '촉각'
트럼프 관세 휴전 속 '중요한 방문'… 보잉 경영진 동행, 상호 시장 개방 논의 '촉각'

이번 방문은 미·중 비즈니스 협의회(USCBC)가 주최하며, 협의회 의장인 페덱스(FedEx) CEO 라제쉬 수브라마니암(Rajesh Subramaniam)이 대표단을 이끌 예정이다.
방문하는 비즈니스 리더의 전체 목록과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보잉(Boeing) 경영진과 USCBC 회장 숀 스타인(Sean Stein)이 대표단의 일원이 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한 소식통은 "그들은 잠재적으로 비즈니스 논의를 재개하기 위해 중국 관리들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USCBC는 중요한 행사와 동시에 고위 관리들과의 회의를 포함하는 중국 방문을 정기적으로 조직해왔다. 지난해 방문은 베이징에서 열린 주요 정책 회의와 동시에 진행되었으며, 애플, 보잉, 골드만삭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주요 기업의 고위 임원들이 참여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관세 전쟁을 확대한 이후 중국을 방문하는 미국 기업 대표단 중 가장 높은 수준이 될 것이다.
시장에서는 관세 휴전이 연장될 것이며,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동안 체결된 2020년 합의와 유사하게 더 많은 미국 제품을 구매하는 데 동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본지는 앞서 양측이 올해 말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스웨덴에서의 논의에는 미국의 펜타닐 위기, 중국과 러시아 및 이란의 석유 거래, 틱톡(TikTok) 등의 문제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하워드 러트닉(Howard Lutnick) 미국 상무장관은 지난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주요 문제는 양국이 서로의 시장을 어떻게 개방할 것인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런던에서 비슷한 회의를 마친 후 중국은 희토류 수출에 대한 통제를 완화하기로 합의했고, 미국은 엔비디아(Nvidia) 칩에 대한 라이선스 신청 검토를 재개했다.
이달 초 발표된 13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미·중 비즈니스 협의회는 관세가 이제 회원국의 두 번째로 큰 관심사라고 밝혔다. USCBC는 90일 무역 휴전을 "양국 모두에게 중요한 기회"라고 부르며, 미국 기업의 당면한 우선순위는 의미 있고 지속적인 관세 인하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문 조사 보고서는 "협상가들은 또한 강력하고 투명한 관세 제외 프로세스를 확립하고 기업이 관세에 적응할 수 있는 충분한 리드 타임을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방문에서 보잉 경영진은 항공기 판매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기업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11월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 보잉 항공기 300대를 구매하기 위해 37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거래는 나중에 안전 문제와 양국 간 긴장 확대로 인해 정체되었지만, 중국은 지난달 8대의 항공기가 도착하는 등 올해 인도를 재개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