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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제 스마트폰, 미국 수입 스마트폰 시장서 중국 추월, 세계 1위...10대 중 4대 이상이 인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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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제 스마트폰, 미국 수입 스마트폰 시장서 중국 추월, 세계 1위...10대 중 4대 이상이 인도제

인도가 스마트폰 미국 수출 실적에서 중국을 추월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스마트폰의 대미 수출에서 인도가 중국을 앞지른 것은 이번이 역사상 처음이다.

미국 수입 스마트폰 중 인도제가 중국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사진은 인도제 스마트폰. 사진=인디언 익스프레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수입 스마트폰 중 인도제가 중국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사진은 인도제 스마트폰. 사진=인디언 익스프레스


미국 경제 전문 방송 CNBC는 28일(현지시각) 시장 조사회사 캐널라이스(Canalys)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CNBC는 "이는 관세 관련 불확실성 속에 제조 공급망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2분기 미국 수입 스마트폰 가운데 인도산이 전체의 44%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13%에 비해 무려 29%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미국이 수입한 스마트폰 10대 중 4대 이상은 인도제라는 뜻이다.
캐널라이스에 따르면, 인도에서 제조된 스마트폰은 전년 동기에 비해 240% 증가했다.

미국에 수입된 스마트폰 중 중국제 비중은 25%로 급락했다. 1년 전 중국산 비중은 무려 61%였다. 당시 미국이 수입한 스마트폰 셋 중 둘이 중국제였다.

미국 수입 스마트폰 시장에서 베트남산 비중은 30%로 중국보다 높았다.

캐널라이스의 산얌 차우라시아(Sanyam Chaurasia) 분석가는 CNBC에 "인도제 스마트폰 대미 수출 증가는 미국과 중국간 무역 불확실성 고조 속에 애플의 인도 이전 가속화가 견인한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의 대부분을 인도내 공장에서 제조하는 계획에서 속도를 내고 있으며 앞으로 2~3년 사이에 모든 아이폰의 약 4분의 1을 인도에서 제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극 대통령은 애플에 추가 관세를 물리겠다고 위협하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에게 아이폰을 미국에서 제조할 것을 촉구해왔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될 경우 아이폰 가격이 급등하기 때문에 거의 불가능한 방안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아이폰과 맥북을 포함한 애플의 핵심 제품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에서 제외됐지만 미국 관리들은 그것이 '일시 유예'에 불과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고 CNBC는 전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