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디자인을 새로 적용한 신형 모델Y 퍼포먼스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시험 주행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해당 차량이 테슬라 팔로알토 엔지니어링 본사 인근에서 위장막을 두른 채 주행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1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테슬라는 지난 1월 모델Y의 부분 변경 모델인 ‘주니퍼’ 버전을 출시했지만 당시 퍼포먼스 트림은 함께 공개하지 않았다. 이후 테슬라는 모델Y 퍼포먼스 모델의 주문을 중단했고 연말 안에 주니퍼 디자인을 적용한 고성능 버전을 다시 출시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이날 일렉트렉에 제보된 사진에서는 기존 퍼포먼스 모델에서 사용되던 20인치 휠과 빨간색 브레이크 캘리퍼가 장착돼 있어 이 차량이 주니퍼 디자인의 모델Y 퍼포먼스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전의 모델Y 퍼포먼스는 0→시속 60마일(약 96.5km) 가속 시간이 3.5초, 미국 환경청(EPA) 기준 주행거리는 휠 사양에 따라 277~~285마일(약 446~459km)이었다.
새로운 주니퍼 모델은 성능과 효율 면에서 다소 개선된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내에는 리프레시 모델에서 처음 도입된 앰비언트 조명, 뒷좌석 디스플레이, 라이트 바 등의 신규 사양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테슬라는 기존 모델Y 퍼포먼스를 미국에서 5만1500달러(약 7120만원)에 판매한 바 있으며 신형 모델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테슬라는 해당 차량을 수개월 내 미국 시장에 정식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