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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노트북용' 오픈 웨이트 AI 모델 공개…딥시크와 경쟁 구도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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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노트북용' 오픈 웨이트 AI 모델 공개…딥시크와 경쟁 구도 심화

독점 모델과 유사한 성능, 코딩·수학 등 특화…단일 GPU·PC에서 직접 실행 가능
아마존 AWS 'Bedrock'에 탑재… 中 딥시크 등 오픈소스 AI 시장 '격돌'
오픈AI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오픈AI 로고. 사진=로이터
오픈AI가 5일 고급 추론에 탁월하고 노트북에서 실행되도록 최적화된 두 가지 오픈 웨이트 언어 모델을 출시했다. 이번 모델들은 더 작은 독점 추론 모델과 유사한 성능을 제공하며, 코딩, 수학, 건강 관련 질의에 특히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의 딥시크 모델이 강력한 성능으로 시장에 충격을 준 이후, 오픈 웨이트 및 오픈소스 AI 시장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6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오픈 웨이트 모델은 학습된 매개변수(가중치)가 공개적으로 접근 가능하여, 개발자들이 원본 학습 데이터 없이도 모델을 분석하고 미세 조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픈AI 공동 창립자 그렉 브록만(Greg Brockman)은 "오픈 모델의 독특한 점 중 하나는 사람들이 자체 방화벽 뒤, 자체 인프라에서 이를 로컬로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AI의 두 가지 새로운 모델 중 'gpt-oss-120b'는 단일 GPU에서 실행할 수 있으며, 'gpt-oss-20b'는 개인용 컴퓨터에서 직접 실행할 수 있을 만큼 작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는 2019년 GPT-2 이후 오픈AI가 출시한 첫 번째 개방형 모델이다.

한편, 아마존은 오픈AI의 오픈 웨이트 모델이 이제 자사 AWS의 'Bedrock' 생성 AI 마켓플레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Bedrock에서 제공되는 오픈AI 모델의 첫 사례로, 오픈AI와 아마존 간의 협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아마존 주가는 지난주 AWS 사업부의 성장 둔화 보고 이후 폭락한 바 있다.

한동안 메타의 '라마(Llama)' 모델이 오픈소스 AI 시장을 주도했지만, 올해 초 중국의 딥시크가 비용 효율적이면서도 강력한 추론 모델을 출시하면서 상황이 변했다. 오픈AI는 이번에 딥시크 모델과 직접 비교되는 벤치마크를 발표하지는 않았다.

현재 3000억 달러 규모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원하는 오픈AI는 소프트뱅크 그룹이 주도하는 새로운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최대 400억 달러를 모금하고 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