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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혼다, 1분기 영업이익 50% 급감…美 관세·엔화 강세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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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혼다, 1분기 영업이익 50% 급감…美 관세·엔화 강세 '직격탄'

LSEG 예측치 20% 하회하는 2442억 엔 기록…"관세 영향, 1250억 엔 규모"
연간 전망치 '상향'…"관세 타격 완화, 엔화 약세 기대 반영"
2025년 7월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만의 리치먼드 항구 주차장에서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혼다의 신차가 목격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5년 7월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만의 리치먼드 항구 주차장에서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혼다의 신차가 목격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일본의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업체 혼다(Honda)가 엔화 강세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영향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50% 감소했다고 6일 발표했다.

하지만 회사는 연간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불확실성 속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를 제시했다고 6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혼다의 4월부터 6월까지 분기별 영업이익은 총 2442억 엔(약 2조2300억 원)으로, LSEG가 7명의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의 평균 추정치인 3117억 엔보다 20% 이상 낮았다.

혼다는 이번 분기 영업이익이 미국 자동차 수입품에 대한 27.5%의 가파른 관세로 인해 약 1250억 엔(약 1조1400억 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다는 관세가 연간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지난 5월에 추정했던 것보다 작다고 말했다.

회사는 현재 연간 4500억 엔(약 4조1000억 원)의 타격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이전 예측치인 6500억 엔(약 5조9000억 원)에 비해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혼다는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5000억 엔에서 7000억 엔(약 6조4000억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엔화가 기존 추정치보다 약세로 거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관세로 인한 손실이 예상보다 적고, 엔화 약세가 수출 수익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