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50억 투입 블록Ⅱ 전력화 완료·2조8300억 블록Ⅲ로 요격 사거리·고도 5배 확대”

◇ 블록Ⅱ 개량으로 방공 능력 조기 확보
보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첫 포대를 시작으로 블록Ⅰ 체계를 2027년까지 모두 블록Ⅱ로 바꾸기로 하고, 6450억 원(미화 4억6700만 달러)을 배정했다.
블록Ⅱ 미사일은 최대 40킬로미터 거리, 15킬로미터 고도에서 표적을 요격하며, 트럭에 실은 X밴드 3차원 능동 전자주사레이더로 100킬로미터 밖 표적 40개를 동시에 추적한다. 한 방공포대는 탐지·사격 지휘차와 발사차량 4대를 갖춰 총 32발을 쏠 수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새 무기를 기획보다 빠르게 실전 배치해 북한 도발에 대비한다”고 밝혔다.
◇ 블록Ⅲ로 요격 거리·고도 5배 높인다
◇ 다층 방어망 완성
이 매체는 천궁 블록Ⅱ·Ⅲ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하단을 맡는다. 상층부 사드는 고도 40~150킬로미터, 중층부 L-SAM 계열은 100킬로미터 이하를 지킨다고 전했다. 하층부에선 패트리어트, 천궁Ⅱ가 15~40킬로미터, 천궁Ⅲ가 30킬로미터까지 방어선을 형성한다. 업계에선 “이런 다층 구조가 복합 공격에도 대응력을 높인다”고 평가한다.
한국산 방공무기의 꾸준한 성능 개선은 한국의 자주국방을 강화하고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천궁Ⅱ는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에 수출됐으며, 내년부터 블록Ⅲ 개발 결과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