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한·중·일 농림부 장관, 인천서 회담...日 고이즈미 "韓에 수산물 수입 중단 해제 요청"

글로벌이코노믹

한·중·일 농림부 장관, 인천서 회담...日 고이즈미 "韓에 수산물 수입 중단 해제 요청"

10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오른쪽)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10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오른쪽)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중국, 일본 3개국 농림수산부 장관들이 모여 회담을 갖고 농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인하는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11일 3개국 농림부 장관은 한국 인천에서 회담을 갖고 공동성명을 통해 각국이 농업 분야에서 협력을 다짐하는 한편, 정보 교환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담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7년 만에 개최됐으며, 공백기가 생긴 협력 관계의 재구성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3국 농림부 장관 회의는 2018년 11월 베이징에서 개최된 이후 4번째다.

회담에서는 기후 변화와 농촌 지역 활성화 등 공통 과제가 의제로 다뤄졌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중국에서는 한쥔(韓俊) 농업농촌부 장관, 일본에서는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성이 참석했다.

공동 성명에는 농업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농업에 관한 선진 사례 정보 교환 방침이 포함됐다. 또한 조류 인플루엔자 등 전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3개국은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고이즈미 장관이 한국 외무장관 등과 개별 회담을 갖고 한국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단 조치 해제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고이즈미 장관은 회담 후 기자 회견에서 “중요한 의제에 대해 공통된 견해를 밝힌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