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병사단 예하 상시 배치, 6·25 주요 전투 활약으로 검증된 정보전력 재가동
“사령관의 눈과 귀” 역할 재확인…북한·중국 군사 움직임 견제에 긴요
“사령관의 눈과 귀” 역할 재확인…북한·중국 군사 움직임 견제에 긴요

이번 재가동은 미국의 태평양 지역 방위력과 한미 연합 정보자산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최근 미 당국 공식 발표와 국방 전문매체 ‘디펜스포스트’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528정보중대는 6·25전쟁 초기에 처음 편성돼 부산 방어선, 청천강 전투, 38선 방어 등 주요 전투에서 사단의 ‘눈과 귀’ 역할을 맡아왔던 부대다. 당시 병사들은 적군 위치와 움직임, 지형 정보, 잠재적 위협 등을 수집·분석해 지휘부의 작전결정을 도왔다. 에릭 스웨트 미 2보병사단 본부대대장은 “당시 이들이 제공한 정보는 전세를 바꾸고 많은 장병의 목숨을 구했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박 대위는 “현재도 우리는 적군과 지형, 위협 정보를 종합해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다”며 “작전의 정확성을 높이는 것이 임무”라고 말했다.
미국 국방부는 올해 ‘태평양 억지 구상’(Pacific Deterrence Initiative) 예산 약 99억 달러(약 13조7000억 원)를 투입해 한반도, 일본, 오키나와의 미군 기지 현대화와 전력 증강을 추진 중이다. 군 관계자들은 이번 부대 재가동이 이 계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528정보중대의 한반도 상시 배치가 북한뿐 아니라 중국의 군사적 움직임을 견제하는 효과도 있다고 본다. 군사안보 분야 관계자는 “정보전 능력 확대는 실시간 상황판단과 신속 대응에서 핵심”이라며 “이는 역내 도발 억제 신호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528정보중대 소속 크리스티나 지루덱 상사는 “우리는 ‘사령관의 센서’”라며 “현장에서 곧바로 상황을 감지하고 정보 분석·전달을 담당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대의 구호는 ‘항상 앞서간다(Always Out Front)’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