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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퍼 샌들러, 엔비디아 목표가 225달러로 상향 ...“2분기 강력한 실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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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퍼 샌들러, 엔비디아 목표가 225달러로 상향 ...“2분기 강력한 실적 기대”

주가, 23% 추가 상승 여력 시사...투자 의견 '비중 확대' 유지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Piper Sandler)는 엔비디아가 이달 말 강력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13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파이퍼 샌들러는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주당 180달러에서 22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비중 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

파이퍼 샌들러의 새로운 목표 주가는 12일 종가인 183.16달러 대비 주가가 약 23%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음을 시사한다.

하르시 쿠마르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가 또 한 번 긍정적인 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7월과 10월 분기 모두 실적 상향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7월 분기 실적은 대체로 시장 예상치와 부합하고 10월 분기는 다소 하회하는 수준으로 모델링하고 있지만, 최근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의 긍정적 발언과 중국 매출 반영을 고려하면 실적 상향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쿠마르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가 반도체 수요 강세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엔비디아는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에 있으며, 연말까지 이러한 국면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을 제외하더라도 미국의 HPC(고성능 컴퓨팅) 수요가 엔비디아의 최신 아키텍처 공급 능력을 초과하고 있다”면서 “엔비디아의 랙(rack) 모델 변경과 GB200 출시 지연이 이러한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26% 넘게 상승했다. 회사는 오는 27일 2026 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팩트셋(FactSet) 집계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1달러의 순이익과 457억6000만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LSEG 집계 기준, 엔비디아를 담당하는 65명의 애널리스트 중 58명이 ‘매수(Buy)’ 또는 ‘강력 매수(Strong Buy)’ 의견을 내는 등 대다수 전문가가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