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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DIC, 반도체용 에폭시 수지 59% 증산 계획…90억 엔 이상 투자해 신공장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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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DIC, 반도체용 에폭시 수지 59% 증산 계획…90억 엔 이상 투자해 신공장 건설

일본의 인쇄 잉크 제조업체 DIC가 반도체 수요 급증에 따라 생산 설비 증설을 꾀한다. 사진=DIC이미지 확대보기
일본의 인쇄 잉크 제조업체 DIC가 반도체 수요 급증에 따라 생산 설비 증설을 꾀한다. 사진=DIC

일본의 인쇄 잉크 제조업체 DIC가 반도체 수요 급증에 따라 생산 설비 증설을 꾀한다.

일본공업신문 뉴스위치가 14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DIC는 치바 공장(치바현 이치하라시)에 약 90억 엔 이상을 투자해 에폭시 수지 공장을 신설한다.

이에 따라 반도체용 에폭시 수지의 생산 능력을 약 59% 늘린다는 계획이며, 2029년 7월부터 공급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DIC가 이번 증설을 결정한 이유는 반도체 공급 시장에서 안정적 공급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인공지능(AI) 산업 붐으로 인해 반도체 수요의 확대가 늘어남에 따라 이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DIC는 치바에 위치한 기존 공장 인접 부지에 새 공장을 건설할 계획을 세웠으며, 경제산업성의 경제 안보 추진법에 따른 공급 확보 계획도 인정받아 최대 약 30억 엔의 지원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폭시 수지는 반응성이 높은 열경화형 수지로, 성형성이나 내열성 등에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DIC는 1968년부터 에폭시 수지의 제조 및 판매를 시작했으며, 원료부터 제품까지 일관된 분자 설계 개발 체계를 강점으로 육성해 왔다.

DIC측은 반도체용 에폭시 수지의 경우 통신 기술의 고속 대용량화로 인해 고내열화나 치수 안정성 향상 등이 요구됨에 따라 이를 중점적으로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