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판매량 30% 넘게 급증해 글로벌 톱10 진입, PHEV 수출 210% 폭증

중국승용차협회(China Passenger Car Association) 최동수(崔东树) 사무총장은 "탄탄한 국내 수요와 수출 시장에서 좋은 성과 덕분에 중국 자동차 회사들이 세계에서 더 높은 자리에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 판매량 급성장과 수출 확대세
올해 1~6월 BYD와 지리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3%와 29% 판매량이 늘었다. 이는 세계 10위 안 자동차 회사 중 가장 빠른 성장으로, 두 자리 수 성장을 한 회사는 이 둘뿐이었다. 지난해 BYD와 지리차는 각각 8위와 10위였다.
중국자동차제조업협회 자료를 보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수출은 상반기 39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0% 급증했다. 순수 전기차 성장률 40.2%를 크게 웃돈다.
◇ 기술 혁신과 가격 경쟁력
중국자동차딜러협회 장홍(张宏) 신에너지차 산업 전문가는 "중국 자동차 회사들이 배터리부터 반도체까지 직접 만들고 플러그인과 주행거리 늘리는 기술 개발에 힘쓴 결과"라고 분석했다.
장홍 전문가는 "이런 발전으로 비용을 줄이고 성능을 높여 세계 소비자들에게 더 좋은 친환경 자동차 선택권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스마트 기능이 계속 발전하고 자율주행 기술이 널리 퍼지면서 자율주행 내비게이션 기술이 15만 위안(약 2930만 원) 가격대 차에서 곧 기본이 될 것"이라며 "라이다(LiDAR) 비용은 1200위안(약 23만 원)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 사무총장은 "올해 세계가 불안한 상황에서도 중국 자동차 수출이 탄탄한 기세를 유지하며 질 좋은 성장을 했다"며 "완전한 공급망과 낮은 비용을 바탕으로 한 중국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확실한 가격 우위가 있어 유럽 같은 해외 시장 소비자들이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최 사무총장은 "중국 신에너지차 수출이 상반기 예상보다 좋았다"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하이브리드 모델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며 순수 전기차를 대신해 수출 확대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