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80여 개국서 연 60만 톤 수거·재활용 확대…스마트폰 플라스틱 31% 친환경 소재로 대체, 2050년 100% 목표

삼성은 약 80개국에 걸쳐 전자제품 순환시스템을 운영하며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에 기여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플라스틱 부품의 31%가 이미 재활용 소재로 대체됐다. 2024년에는 연간 약 60만 톤에 이르는 전자폐기물을 모았다.
지난 2일(현지시각) 새미팬스가 보도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수거된 폐기물은 철, 비철금속, 합성수지, 유리 등으로 분리되어 스마트폰 등 신제품 부품에 다시 활용된다. 삼성전자 DX(디바이스 경험) 부문은 스마트폰 플라스틱 부품의 31%를 재활용 소재로 대체했으며, 2050년까지는 플라스틱 부품을 재활용 소재로 완전교체하는 목표를 세웠다.
◇ 전자폐기물 수거 체계와 규모
◇ 재활용 소재 확대와 친환경 목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등 제품의 플라스틱 부품에서 이미 31%를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대체했다. 2025년 출시한 갤럭시 S25에는 알루미늄과 희귀 금속을 비롯해 고품질 재활용 플라스틱이 쓰였고, 배터리에는 인증받은 재생 코발트가 50% 이상 포함됐다. 또한, 패키징은 100% 재활용된 종이로 만들었다. 삼성전자는 2050년까지 휴대폰 플라스틱 부품 전체를 재활용 소재로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폐기된 반도체 웨이퍼, 해양 폐어망 등도 재활용하기 위해 국내 화학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대규모 전자폐기물 수거와 재활용 체계가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가운데 모범적인 지속가능 경영 사례로 보고 있다. 친환경 소재 사용을 넘어 폐전기제품 수거부터 재활용과 신제품 생산을 하나로 잇는 체계는 전자산업의 환경 부담을 크게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은 2030년까지 전 세계 판매 지역에서 누적 1,000만 톤 이상의 폐전자제품을 수거하고, 자사 제품 플라스틱 부품에 재활용 소재 사용 비율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이 같은 노력은 자원 순환 경제 구축과 환경 보호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