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中 ‘푸두 로보틱스’, '로봇 개 D5' 공개하며 해외 시장 공략 가속화

글로벌이코노믹

中 ‘푸두 로보틱스’, '로봇 개 D5' 공개하며 해외 시장 공략 가속화

도쿄 국제 로봇 전시회서 최신 4족 보행 로봇 선보여... 계단 이동·자율 운행 기능 탑재
창립자 "로봇 개는 점검·배송 등 응용 잠재력 커"... 이미 80개국 이상에 10만 대 이상 로봇 판매
펠릭스 장, 푸두 로보틱스의 창립자이자 CEO. 사진=푸두 로보틱스이미지 확대보기
펠릭스 장, 푸두 로보틱스의 창립자이자 CEO. 사진=푸두 로보틱스
중국 로봇 제조사 푸두 로보틱스(Pudu Robotics)가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제 로봇 전시회(IREX)에서 최신 4족 보행 로봇 모델 'D5'를 공개하며 해외 시장 매력 공세에 나섰다.

창백한 회색의 이 로봇 개는 계단을 내려가거나 장애물을 피하며 자율적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선보여 많은 참관객의 이목을 끌었다고 7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D5는 2022년 출시된 이전 모델보다 더 크고 민첩하며, 엔비디아의 오린(Orin) 칩으로 구동된다. 4개의 120도 어안 카메라와 전후방 이중 라이다 센서를 탑재하여 자율 주행, 전지형 및 전천후 운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푸두의 창립자이자 CEO인 펠릭스 장 타오(Felix Zhang Tao)는 D5가 자체 개발한 조인트 모듈과 모터를 사용했다고 밝히며, "로봇 개는 점검과 배송부터 다양한 산업 특화 기능에 이르기까지 큰 응용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선전에 본사를 둔 푸두 로보틱스는 식당 및 호텔의 음식 배달 로봇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청소 및 공장 물류 기계까지 다양한 서비스 로봇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80개국 이상과 지역에 10만 대 이상의 로봇을 판매했으며, 글로벌 유통 및 애프터마켓 파트너 네트워크를 700개 이상 구축했다.

현재 푸두의 매출 구조는 유럽이 약 30%, 미주 20%, 아시아 태평양(중국 제외) 20%를 차지하는 등 해외 시장 의존도가 높다. 푸두는 2019년 일본에 진출하여 스카이락, 소프트뱅크 등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입지를 다졌다.

장은 중국 기업들이 풍부한 실제 사용 사례, 빠른 제품 반복, 그리고 낮은 제조 비용 덕분에 서비스 로봇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푸두의 다음 단계는 "고객의 입장에서 전문 로봇, 반인간형 로봇, 인간형 로봇을 탐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 CEO는 거의 10년간의 운영 끝에 회사가 거의 손익분기점에 도달했으며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부문은 공격적인 목표 설정과 투자를 유치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아직 "제한된 작업 능력"이 단기적인 기하급수적 성장을 제약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장 CEO는 "로봇 보급률은 여전히 매우 낮다"며, 고객의 필요에서부터 거꾸로 혁신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