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바이트댄스·알리바바 등 대형 기술업체들 오픈소스 프레임워크 잇따라 출시
MS 오토젠·오픈AI 스웜과 경쟁…웹 통과 벤치마크에서 71.47% 점수 달성
MS 오토젠·오픈AI 스웜과 경쟁…웹 통과 벤치마크에서 71.47% 점수 달성

텐센트 홀딩스가 4일 가장 최근 경쟁에 합류했다. 심천에 본사를 둔 텐센트는 지난 2일 새로운 'Youtu-Agent' 에이전트 프레임워크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텐센트의 AI 연구부서인 Youtu Labs가 개발한 이 프레임워크는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소스 코드 호스팅 플랫폼인 GitHub에 출시됐다.
텐센트는 오픈소스 DeepSeek-V3.1 모델을 기반으로 구축된 Youtu-Agent가 웹 통과 벤치마크인 WebWalkerQA에서 71.47%의 점수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복잡한 웹 환경에서의 AI 에이전트 성능을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다.
에이전트 프레임워크는 AI 에이전트를 구축, 배포, 관리하기 위한 도구와 구성 요소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중국 스타트업 Butterfly Effect의 Manus, 오픈AI의 Operator 같은 에이전트는 일련의 하위 작업을 계획하고 실행해 사용자를 위해 복잡한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IBM의 최근 순위에 따르면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에이전트 프레임워크는 마이크로소프트 소유의 AutoGen, CrewAI, LangChain 등 미국 기업들이 개발한 것들이다. 이들은 모두 오픈소스로 제공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에이전트 프레임워크들도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다. 바이트댄스의 Coze Studio와 알리바바의 Qwen-Agent는 이미 GitHub에서 1만 개 이상의 '별'을 획득했다. 이는 대략적인 인기 척도로, 참고로 LangChain은 11만 5,000개 이상의 별을 보유하고 있다.
텐센트는 Youtu-Agent가 '자동화된 에이전트 생성' 프로세스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사용자가 코드로 에이전트를 수동 구성하는 대신, 개발자들이 사람이 더 읽기 쉬운 데이터 직렬화 언어인 YAML 파일을 통해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텐센트는 이 접근법이 에이전트 구성 프로세스를 "크게 단순화"하고 초보 개발자들이 자신만의 에이전트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타 에이전트'는 사용자와 상호작용해 의도를 명확히 하고 YAML 파일을 자동으로 생성한다.
텐센트는 처음에 챗봇을 개발했지만 올해 AI 에이전트 개발에 주력한 여러 중국 기술기업 중 하나다. 다른 기업으로는 AI 유니콘 Z.ai,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등이 있다. 7월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 인공지능 컨퍼런스에서 텐센트는 코딩과 마케팅 같은 특정 작업에 맞춤화된 12개의 새로운 AI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지난 1일에는 텐센트가 글로벌 기계번역 대회 예비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새로운 오픈소스 번역 모델을 출시해 구글과 오픈AI 같은 훨씬 큰 비공개 소스 모델들을 제쳤다. 8월 초에는 소비자급 그래픽 처리 장치에서 호스팅할 수 있는 주력 Hunyuan 모델의 4가지 새로운 소형 버전도 선보였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