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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모터 기업 니덱, 주가 22% 폭락...경영진 주도 부적절 회계 의혹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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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모터 기업 니덱, 주가 22% 폭락...경영진 주도 부적절 회계 의혹 ‘일파만파’

니덱 공장 조감도. 사진=니덱이미지 확대보기
니덱 공장 조감도. 사진=니덱

일본 모터 기업 니덱이 주식 시장에서 주가가 폭락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4일 부적절한 회계 의혹을 공표한 니덱이 주식시장에서 대량의 매도 주문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니덱은 일시 가격 변동 제한 폭인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2%(700엔) 하락한 2420엔을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 데이터로 확인 가능한 1998년 9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니덱은 지난 3일 자사 및 그룹사 경영진의 주도 아래 부적절한 회계처리가 이루어졌음을 의심케 하는 자료가 다수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이 자료는 자산 평가손을 계상하는 시기를 자사에 유리하게 조정될 수 있는 내용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월에는 니덱의 중국 자회사에서 공급업체에 할인에 해당하는 구매 일시금을 조정하는 등 부적절한 회계처리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니덱은 해당 사건을 조사하던 도중 다른 그룹사에서도 부적절한 회계처리 의혹이 제기된 건들을 발견했다고 한다.

시티그룹증권 애널리스트 나이토 다카유키(内藤貴之)는 리포트를 통해 “만약 부적절한 회계였다면 영향액 등이 불투명하다고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다”라며 제3자 위원회 조사 결과가 공개되기 전까지 주가의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한편, 니덱은 6월 이탈리아 자회사에서 무역 거래상 문제가 드러났다고 발표하면서 유가증권보고서 절차를 연기하고 9월 26일까지 해당 자료 제출을 연기했다. 여기에 더해 자회사를 둘러싼 문제와 회계처리 관련 의문점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주주와 투자자의 신뢰를 잃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