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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NYK, LNG선 2029년까지 50% 확장” 친환경 수요 급증에 한국 조선소 발주 기대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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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NYK, LNG선 2029년까지 50% 확장” 친환경 수요 급증에 한국 조선소 발주 기대 커

글로벌 에너지 전환 가속…LNG선 130척 이상 확보로 재생에너지 보완 전원 역할 강화
일본 최대 해운사인 NYK라인(Nippon Yusen Kaisha)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현재 89척에서 2029년 초까지 130척 이상으로 늘린다. 이미지=GPT4o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최대 해운사인 NYK라인(Nippon Yusen Kaisha)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현재 89척에서 2029년 초까지 130척 이상으로 늘린다. 이미지=GPT4o
일본 최대 해운사인 NYK라인(Nippon Yusen Kaisha)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현재 89척에서 2029년 초까지 130척 이상으로 늘린다고 늘린다고 밝혔다. 마린인사이트가 지난 19(현지시각) 전한 내용에 따르면, 세계 각국이 석탄 발전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생산량을 확대하면서, 안정적인 보조 전원으로 LNG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세계 LNG 시장 급성장…2040년까지 60% 늘어날 전망


세계 LNG 시장의 성장세가 이런 선단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세계 최대 LNG 거래업체인 쉘(Shell)은 올해 발표한 '2025 LNG 전망 보고서'에서 2040년까지 전 세계 LNG 연료 소비량이 약 60%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고 밝혔다.

국제 LNG 수입업체 그룹(GIIGNL)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전 세계에서 831척의 LNG 운반선이 운항되고 있다. 선박 중개업체 BRS는 수요 증가에 발맞춰 2034년까지 241척의 선박을 더 필요로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조선업에 기회…중국산 원산지 관세는 변수

NYK라인의 LNG선 확대는 한국 조선업계에 긍정적인 신호다. NYK라인의 LNG 선박은 대부분 한국에서 건조되며 일부는 중국에서 건조된다. 전체적으로 컨테이너선과 자동차 운반선을 포함한 회사 전체 선단의 약 8%가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한국은 현재 전 세계 LNG 운반선 발주량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한국에서만 약 120척 이상의 LNG 운반선을 더 인도할 예정이다. 특히 2025년부터는 대형 조선사들의 LNG선 중심 수익성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폭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다만 선박의 원산지는 민감한 문제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2025417일 연방관보(Federal Register)에 발표한 중국 연관 선박에 대한 항만 서비스 수수료규정에 따라 180일 유예 기간 후인 20251014일부터 중국 소유·운영 또는 중국에서 건조된 선박에 순톤당 50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도록 했다. 해운업계 전문가들은 중국산 관세 부담이 커지면 한국 조선소에 단기적 수혜가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 발주 물량과 가격 경쟁력 유지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일본의 또 다른 해운 대기업인 미쓰이오에스케이라인(Mitsui OSK Lines)도 성장하는 시장에서 더 큰 몫을 차지하기 위해 LNG 선단을 늘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