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요금 인플레보다 빠르게 상승"… 천연가스 인프라 개발 '가속화'
"풍력·태양광의 한계" 극복… 골드만삭스 "천연가스, 전력 수요 증가분의 2/3 충당"
"풍력·태양광의 한계" 극복… 골드만삭스 "천연가스, 전력 수요 증가분의 2/3 충당"

최고 천연가스 생산업체와 파이프라인 운영업체들은 AI 시대에 증가하는 전력 수요와 소비자 요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스 인프라의 승인 및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각) 미국의 에너지 전문매체 오일프라이스가 보도했다.
최근 3년간 미국에서는 전기 가격이 인플레이션보다 빠르게 상승하는 역설적인 현상이 나타났다. EQT 코퍼레이션(EQT Corp)의 토비 라이스(Toby Rice) CEO는 "우리는 지금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한 적이 없지만, 미국인들의 에너지 요금은 35% 이상 올랐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에너지 비용 급등은 데이터센터와 제조업에 전력을 공급할 충분한 가스가 부족하기 때문이며, 이는 결국 여러 주에서 추가 가스 인프라를 승인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건설 중이거나 사전 건설 중인 114GW의 새로운 가스 화력 발전 용량은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AI 관련 수요가 미국 전력 수요 증가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며, 천연가스는 "전력 수요 증가와 24/7 중단 없는 공급에 대한 요구 사항으로부터 상당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
천연가스는 풍력과 태양광처럼 간헐적인 공급 문제가 없기 때문에, 데이터센터와 같은 중요한 인프라에 필수적인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으로서 각광받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전례 없는 전력 수요 증가를 수용하기 위해 2030년까지 미국에 7,000억 달러 이상의 전력망 투자가 예상된다. 하지만 가스 터빈과 같은 필수 장비의 공급 부족과 같은 도전 과제도 존재한다.
세계 최대 가스 터빈 제조업체 중 하나인 미쓰비시 중공업은 주문 급증에 대응하여 향후 2년 동안 생산 능력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중국도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모든 에너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천연가스는 AI 발전의 단기적인 승자지만, 재생에너지도 차세대 컴퓨팅의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가들은 말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