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암호화폐 고래 이더리움 리플 이탈
이미지 확대보기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가 고래 매도와 고레버리지 청산으로 시장은 극심한 변동성을 맞고 있다. 장기 보유자들의 최대 물량 매각과 숏 포지션 청산이 집중되며 투자 심리가 흔들리고 있다. AI거품론도 가상화폐에 악재가 되고 있다. AI 및 반도체 관련주가 고점이라는 분석이 이어지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떨어지고 있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TSMC도 하락 중이다. 기술주와 달리 견고하게 올랐던 우량주도 이날은 약세다. 엔터테인먼트 제국 월트디즈니가 3분기에 엇갈린 실적 방향성을 드러내면서 주가가 8% 넘게 급락한 여파다. 디즈니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매출은 하회했다.
비트코인이 끝내 9만5000달러 이하로 주저앉은 가운데 이번에는 5만달러 붕괴설이 뉴욕증시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등 암호화폐를 흔들고 있다. 비트코인이 곧 5만달러로 붕괴할 것이라는 .챗GPT 의 전망이후 암호화폐 이더리움 리플에서 레버리지 강제 청산이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 5만달러 붕괴설의 지원지는 챗GPT이다. 인공지능 챗GPT(ChatGPT)는 향후 몇 달 내 유동성 축소와 매도 압력이 겹칠 경우 대규모 조정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챗GPT는 비트코인(BTC)이 11만 달러 돌파에 실패하면서 기본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준의 금리 완화 지연과 시장 유동성 축소가 리스크 자산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암호화폐 고래들위 뉴욕증시 대거 이탈도 목격되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붕괴의 또 다른 이유는 고래들의 무더기 집단 매도이다. 고래들 매도폭탄으로 시세가 떨어진 상황에서 암호화폐 레버리지 강체 청산이 겹치면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이 급락했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10만달러가 붕괴한 것도 고래들이 지난 한 달간 약 450억달러(약 65조)어치의 현물 비트코인을 매각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파상상품 시장에서 청산이 발생한데 이어 이번에는 현물 시장에서 본격적인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
AI 기업들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와 실제 수익 사이의 격차가 확대되면서 ‘AI 거품론’은 다시 떠오르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매도세가 AI 기술에 대한 지나친 낙관론과 막대한 투자금이 지속 불가능한 지점에 이르렀다는 것을 뜻하는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미국 월가의 헤지펀드 매니저 마이클 버리(Michael Burry)는 AI 거품론을 주장하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붕괴에 베팅해 큰 이익을 거둔 바 있다. 지난주에는 엔비디아, 팔란티어 등 주요 AI 기술주를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 이상 공매도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단기 반등 없이 ‘베어마켓(약세장) 경계선’에 직면하며 극단적 공포 심리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시장 심리지수는 4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극단적 공포 국면에 재진입했으며, 단기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알트코인 낙폭이 비트코인(Bitcoin, BTC)보다 더욱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양자컴이 마침내 비트코인 개인키 해독에 성공했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에 비상이 걸렸다. 뉴욕증시에서는 암호화폐 Q-데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로서는 최대 위기다. 아이온큐 리게티 디웨이브 퀀텀 등 양자컴 기업은 폭발하고 있다.
대규모 숏 포지션, 기술적 강세 신호, 그리고 고래 매도로 요동친 암호화폐 시장은 장기 보유자의 비트코인 대량 매각까지 이어지며 시장 변동성이 극도로 커진 상황이다. 한 트레이더가 리플(XRP)에 대해 2,740만 달러(약 370억 원) 규모의 대형 숏 포지션을 개설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숏 포지션은 비트코인 40배, XRP 20배, 제트캐시(ZEC) 10배 레버리지로 구성된 초고위험 투자였다. 특정 가격대에 대한 강한 베팅이었지만, 결국 하루도 못 가 강제 청산되며 막대한 손실로 돌아갔다. 이는 최근 시장이 지극히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현재처럼 단기 변동성이 극심한 환경에서는 고레버리지 전략이 쉽게 무너지며, 기술적 분석보다 심리가 가격을 앞서는 장세가 반복되고 있다.
극심한 불확실성과 청산 위기 속에서 암호화폐 시장은 이번 주에도 쉽지 않은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