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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엔비디아 "돌연 급락" 팔란티어 피터틸 "보유주식 모두 처분"... CNBC 긴급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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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엔비디아 "돌연 급락" 팔란티어 피터틸 "보유주식 모두 처분"... CNBC 긴급 보도

.실적발표 가이던스 예상밖 "AI 버블 어닝쇼크"

뉴욕증시 엔비디아 돌연 급락  실적발표 가이던스 예상밖  AI 버블 어닝쇼크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엔비디아 돌연 급락 "실적발표 가이던스 예상밖 AI 버블 어닝쇼크"


실적발표를 눈앞에 두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돌연 급락하고 있다. 실적발표에서 나올 예상 가이던스가 예상밖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AI버블 어닝쇼크 공포가 야기되고 있다.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대기하며 하락 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벤처 투자자이자 팔란티어와ㅣ 페이팔 창업자로 유명한 피터 틸이 헤지펀드에서 엔비디아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고 미 경제매체 CNBC와 블룸버그 통신 등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피터 틸의 틸의 헤지펀드인 틸 매크로(Thiel Macro)는 최근 엔비디아 지분 약 9400만 달러어치를 전량 처분했다. 시장분석업체 인사이더스코어에 따르면 이는 해당 펀드 내에서 3분기에 일어난 최대 규모의 자금 이동이었다.

미국 언론은 자본시장에서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최신 징후라고 짚었다. 앞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지난달 엔비디아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AI 관련주를 비롯한 기술주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바 있다. 피터 틸의 펀드는 AI 데이터센터 관련주로 꼽히는 비스트라 투자 지분도 4천만달러(약 585억원) 이상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터틸 펀드는 전기차업체 테슬라 지분도 76% 이상 축소했다고 CNBC는 전했다. 틸의 펀드가 3분기 동안 투자를 늘린 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이었다. 두 종목에 각각 2천540만달러(약 371억원), 2천20만달러(약 295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는 19일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엔비디아 3분기 주당순이익(EPS)과 매출의 시장 예상치는 각각 1.25달러와 548억3천만 달러다. 다음 분기 가이던스 예상치는 618억8000만달러이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와중에 9월 고용지표에 대해서도 경계심이 있다. 사상 최장기간 이어지던 미국 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로 미뤄졌던 9월 고용보고서는 20일 발표될 예정이다. 민간에서 발표됐던 지표들이 대체로 노동 시장 둔화를 점쳤던 만큼 9월 비농업 고용도 약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알파벳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알파벳 주식 43억3천만달러어치를 보유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5% 넘게 올랐다.리튬 아메리카스 주가는 내년에 리튬 수요가 30% 증가할 것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6% 이상 뛰었다. 애플은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이르면 내년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대비해 승계 계획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1% 넘게 밀렸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유로스톡스50 지수와 독일 DAX 지수 그리고 프랑스 CAC40 지수, 영국 FTSE100 지수 등이 하락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약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로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베이조스는 컴퓨터, 항공우주, 자동차 등 분야 AI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의 공동 CEO를 맡는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베이조스가 공식 직함을 갖고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아마존 CEO에서 물러난 2021년 7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베이조스는 자신의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으나 회사에서의 공식 직함은 '창업자'일 뿐이다.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는 베이조스가 직접 출연한 금액을 포함해 이미 62억 달러(약 9조원)의 투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는 주로 텍스트를 기반으로 학습을 진행해 대형언어모델(LLM)을 구축하는 데 주력해온 오픈AI 등 기존의 생성 AI보다 복잡한 학습 방식을 채택한다. 텍스트 대신 실제 물리 세계를 관찰하고 직접 실험을 진행해서 학습함으로써 AI가 현실 세계를 보다 정확히 반영할 수 있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AI 과학자'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피리오딕 랩스 등 일부 신생 AI 기업과 유사한 방향이다. 베이조스는 최근 3억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한 피리오딕 랩스의 투자자이기도 하다.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는 오픈AI와 구글 딥마인드, 메타 등 주요 AI 기업에서 영입한 연구원들을 포함해 이미 직원 100여 명을 채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조스와 함께 CEO를 맡은 이는 물리학자이자 화학자로 구글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 함께 구글X에서 일했던 비크 바자즈 박사다.구글X는 드론 배송 서비스 '윙'과 자율주행 차량 '웨이모', AI 의료기업 '베릴리' 등을 탄생시킨 구글의 연구 프로젝트였다. 바자즈 박사는 베릴리의 창립 구성원이기도 하다.바자즈 박사는 현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트인 프로필에서 자신의 현재 직위를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의 공동 CEO이자 공동창업자로 표기하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