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가 제약업계에 대한 만족과 신뢰에서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파이어스 파마가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파이어스 파마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9월까지 각 세대별로 제약업계 만족도를 추적한 결과 Z세대의 순만족도 점수는 7에서 4로, 밀레니얼은 9에서 6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점수는 -100부터 100까지 범위에서 산출되며 이 같은 하락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화라고 파이어스 파마는 전했다.
◇ 젊은 세대 불만 커져
유고브는 이번 결과가 제약사들이 젊은 세대를 얼마나 충족시키고 있는지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반면 X세대와 베이비붐 세대, 그리고 최고 연령대인 ‘침묵세대’는 비교적 안정적인 점수를 유지했다. 특히 침묵세대의 만족도는 조사 기간 내내 가장 높은 14 수준을 유지했다.
◇ 정보원 따라 달라지는 신뢰
세대별 차이는 의약품 정보 출처와도 연결됐다. Z세대 응답자의 56%는 여전히 의사와 전문가를 주요 정보원으로 꼽았지만 이는 다른 세대의 69%보다 낮은 수치다. 반면 친구·가족에게 의존한다는 응답은 48%로 다른 세대(41%)보다 높았고, 소셜미디어를 신뢰한다는 응답도 38%로 다른 세대(22%)보다 크게 앞섰다.
유고브는 “제약·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신뢰는 공허하게 형성되지 않는다”며 “Z세대가 어디서 정보를 얻는지에 따라 제약사에 대한 태도가 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고브는 “업계는 향후 핵심 소비자가 될 젊은 세대를 상대로 투명성, 접근성, 대응성을 높여야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코로나19 이후 평판 악화
제약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시기 정점에 올랐던 대중의 긍정적 인식이 최근 몇 년 새 다시 악화되는 흐름을 보여왔다. 영국의 조사기관 페이션트뷰가 올해 4월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환자단체의 제약사 신뢰 평가는 2년 전 60%에서 56%로 낮아졌다. 특히 약값 부문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