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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美 재무 “파월 후임, 열린 사고 가진 연준 의장 찾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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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美 재무 “파월 후임, 열린 사고 가진 연준 의장 찾고 있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사진=로이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후임 인선을 위해 다음주부터 후보자 면접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24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몇몇 후보자의 역량이 예상보다 강력해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앞만 보고 열린 사고로 임할 수 있는 인물을 찾고 있다”며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았던 점을 다시 비판했다.

그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준 이사로 임명한 스티븐 미란이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연준이 25bp 인하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베선트는 이어 “올해 말까지 최소 100~150bp 정도의 인하 목표를 제시했어야 했다”며 고용지표 하향 수정은 “경제 내부에서 뭔가 잘못됐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주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으며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고물가와 고용 둔화라는 상반된 위험을 동시에 안고 있어 신중히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추가 인하가 정해진 경로는 아니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연준 회의는 토론의 장이어야 하고 열린 사고가 필요하다”며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1차 면접을 10월 초까지 마친 뒤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종 후보 3~4명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경기 침체 우려와 관련해선 “경기 후퇴 자체보다 저소득층이 더 큰 타격을 입는 분배 문제를 더 걱정한다”고 말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