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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도, 효성TNC 친환경 수영복 선보여...폐어망 재활용 원단으로 탄소 51%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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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도, 효성TNC 친환경 수영복 선보여...폐어망 재활용 원단으로 탄소 51% 줄여

국내 기업 재활용 섬유 기술, 세계 1위 수영복 브랜드 파트너로 선택
세계 1위 수영복 브랜드 스피도가 한국 효성TNC의 재활용 섬유 소재로 만든 친환경 수영복 '오션 플렉스(Ocean Flex)'를 내놨다. 사진=효성TNC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1위 수영복 브랜드 스피도가 한국 효성TNC의 재활용 섬유 소재로 만든 친환경 수영복 '오션 플렉스(Ocean Flex)'를 내놨다. 사진=효성TNC
세계 1위 수영복 브랜드 스피도가 한국 효성TNC의 재활용 섬유 소재로 만든 친환경 수영복 '오션 플렉스(Ocean Flex)'를 내놨다.

미국 섬유업계 전문지 텍스타일월드는 지난 1(현지시간) 이를 상세히 보도했다.

폐어망을 수영복 원단으로


스피도가 새로 선보인 오션 플렉스는 효성TNC가 개발한 재활용 원단으로 만들었다.

이 원단은 폐어망을 100% 재활용한 효성TNC'리젠 오션(regenOcean)' 나일론 80%와 재활용 '리젠 스판덱스(regenSpandex)' 20%를 섞은 소재다. 두 제품 모두 국제 재활용 인증인 GRS(글로벌 리사이클 스탠다드)RCS(리사이클드 클레임 스탠다드) 인증을 받았다.

독립 기관이 한 생애주기평가(LCA) 결과에 따르면, 리젠 오션 나일론 1kg을 만들 때 기존 일반 나일론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1%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효성TNC는 지난해 원단 제조업체 홍옌(Hung Yen)과 손잡고 이 재활용 섬유 혁신 소재를 개발했고, 이후 주요 수영복 브랜드들이 주목해왔다.

세계 시장서 인정받은 한국 기술


로라 닐로 효성 US 마케팅 매니저는 "수영의 대명사이면서 해양 보호에 힘쓰는 상징 브랜드인 스피도가 오션 플렉스 수영복 라인에 효성의 인증 재활용 섬유 혁신 소재를 택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피도의 오션 플렉스 수영복은 오픈워터(Open Water) 컬렉션에 들어간다. 이번 제품 라인에는 여성용 원피스 수영복, 긴소매 지퍼백 원피스 수영복, 레이서백 크롭톱, 보이레그 하의 등 4종이 들어가며 모두 블랙과 다크그레이 색상 블록 스타일로 디자인했다. 제품은 지금 온라인에서 살 수 있다.

업계에서는 세계 수영복 브랜드들이 환경보호 목표를 이루려고 재활용 소재 도입을 늘리는 가운데, 효성TNC의 재활용 섬유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