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혁명 이후 세계 최고 부자들과 순자산 규모 비교…기술 혁신이 만든 신기록

이번 기록은 전기차 테슬라 주가 급등과 인공지능, 우주산업 등 머스크가 이끄는 신사업들의 기업 가치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산업혁명 이후 제조업 중심으로 부를 축적한 과거 최고 부자들과 달리, 머스크는 21세기 첨단기술과 혁신으로 부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산업혁명 이후 역사상 최고 부자 5인을 선정해, 현재 가치로 환산한 순자산과 머스크의 자산을 비교해도 머스크의 부의 크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대단하다.
산업혁명 이후 역대 최고 부자 5인과 일론 머스크 순자산 비교
산업혁명 이후 역사상 최고의 부자들은 대부분 석유, 철강, 자동차 등 제조업을 기반으로 부를 쌓았다. 존 D. 록펠러, 앤드류 카네기, 헨리 포드와 같은 인물들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당시 경제 내에서 독점과 대량생산을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했고, 그 가치는 현재가치로 환산할 때 수천억 달러에 이른다.
우선 존 D. 록펠러다. 그는 약 6,230억 달러 (1913년 환산, 약 877조 원)에 달한다. 석유 (Standard Oil)로 부를 이루었다. 산업혁명 시기에 미국 GDP 1.5% 점유했다.
다음은 앤드류 카네기다. 그는 약 3,720억 달러 (1901년 환산, 약 523조 원)의 부를 이루었다. 철강업(Carnegie Steel)을 통해 철강왕이 되었다, 대규모 자선과 산업 발전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유명하다.
뒤를 잇는 부자는 무함마드 가다피다. 그는 약 2,800억 달러(현대가치 추정, 약 394조 원)의 부를 이루었다. 리비아 독재자로서 석유를 기반으로 막대한 국부를 소유했다.
다섯 번째는 헨리 포드다. 자동차 왕이다. 약 2,000억 달러(1920년대 환산, 약 281조 원)으로 추정할 수 있다. 자동차 (Ford Motor Company) 조립 라인을 개발해 대량생산 혁신의 선구자로 평가를 받고 있다.
머스크의 자산 축적의 특징
일론 머스크는 전기차, 인공지능, 우주산업 등 21세기 첨단산업에서 부를 창출하며, 순자산 5,000억 달러를 넘어 현재 역대 최고 부자 가운데 한 사람이 되었다.
일론 머스크가 10월 1일(현지시간) 장중 기록으로 사상 최초로 5,000억 달러(한화 약 701조 원)의 순자산을 넘어섰다. 이날 종가 기준 그의 자산은 약 4,991억 달러(약 699조 원)였지만, 장중 기록으로 개인 자산이 5,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테슬라 주가가 한 달 새 30% 이상 상승하면서 머스크의 지분 가치가 급등한 덕분이다.
테슬라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와 우주기업 스페이스X 가치도 머스크 자산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테슬라 지분 12.4%의 가치는 약 1,910억 달러(약 268조 원)에 이르며, 스페이스X 지분 42%의 가치는 약 1,680억 달러(약 236조 원), xAI 및 SNS 기업 엑스(X) 지분 가치도 각각 수백억 달러에 달한다.
금융가에서는 머스크의 부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고 본다. 그가 현재 보유한 테슬라 CEO 보상안의 성과를 모두 달성할 경우 순자산 1조 달러, 즉 세계 최초의 ‘조(兆) 달러 부자’가 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그는 산업혁명 이후 독보적인 세계 최고 부자가 된다.
머스크의 부는 전기차 테슬라의 급성장과 우주 항공 기업 스페이스X, AI 신사업 등이 결합돼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그는 정치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기술 혁신과 사업 성공에 대한 시장 신뢰를 기반으로 주가와 자산을 꾸준히 끌어올렸다. 2025년 테슬라 주가는 약 14% 상승했으며, 최근 몇 거래일 간 급등세로 머스크 자산에 하루 만에 약 60억 달러가 더해지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 기록은 전기차와 우주, AI 등 신산업 분야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여전히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임을 보여준다. 머스크의 부 증식 속도는 역사상 어떤 부자와 비교해도 독보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가 쓰는 혁신의 궤적이 향후 산업과 경제구조에 미칠 영향 또한 막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론 머스크는 산업혁명 이후 최고 부자들과 비교해도 전례 없는 속도로 부를 축적하며, 현대 기술 중심 경제를 대표하는 상징적 인물이 되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