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마 4척·미국 7척 분담…벨린저 컨소시엄 6척 수주로 해안경비대 전력 2배 강화

보도에 따르면, 이 가운데 4척은 핀란드 라우마 해양조선에서, 나머지 7척은 미국 루이지애나·텍사스·갈베스턴 조선소에서 차례로 건조한다고 지난 10일 트레이드윈즈가 보도했다.
핀란드·미국 분담 체계
트럼프 대통령은 “핀란드의 쇄빙선 설계·건조 기술을 활용해 미국 해안경비대 전력을 빠르게 늘리겠다”고 말했다. 핀란드 라우마 해양조선이 4척을 맡고, 미국 내 조선소 3곳이 7척을 순차 건조한다. 첫 척은 2028년 인도된다.
벨린저 컨소시엄 6척 추가 발주
전략적 배경과 기대 효과
현재 미 해안경비대 쇄빙선은 2척뿐이어서 러시아(40여 척)와 중국의 북극 진출에 대처하기 어려웠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북극항로 개척과 군사작전 능력을 동시에 강화한다”고 평가했다. 전체 사업비는 61억 달러(약 8조 7300억 원)다.
핀란드는 겨울마다 모든 항구가 얼어붙는 만큼 쇄빙선 설계·건조에서 세계 1위 수준을 자랑한다. 미 해안경비대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조선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북극 전략지형 변화에도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