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엔비디아·미디어텍 핵심 고객 확보, 애리조나 2nm 공장 비중 30% 전망
미·중 갈등 속 생산 균형·인텔 협력 여부도 투자자 관심 집중
미·중 갈등 속 생산 균형·인텔 협력 여부도 투자자 관심 집중

분석가들은 TSMC가 분기별 실적 발표 후 연간 미국 달러 매출 성장률 목표를 30%로 수정할지 여부를 시작으로 5가지 주요 문제를 다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 번째 초점은 빠르면 4분기에 양산에 들어갈 수 있는 2nm 공정 개발이다. 애플, 엔비디아, 미디어텍이 주요 고객 중 하나이며 AI 칩 수요가 용량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TSMC는 신주의 바오산과 가오슝에서 2nm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세 번째 애리조나 공장도 2nm 및 A16 칩을 생산할 예정이며 향후 고급 공정 생산량의 약 30%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인텔에 대한 의견도 주시하고 있다. 최근 미국 정부, 소프트뱅크, 엔비디아가 인텔에 투자한 데 이어 두 칩 거대 기업 간의 잠재적 협력에 대한 추측이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브리핑에서는 글로벌 AI 붐에 대해 다룰 가능성이 높다. 오픈AI는 최근 슈퍼컴퓨팅 센터 구축을 위해 엔비디아와 3조 600억 대만달러(미화 1,000억 달러) 규모의 파트너십을 시작했으며, AMD는 OpenAI와 장기 AI 칩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칩 제조업체는 9월 매출이 3,309억 8,000만 대만달러로 전월 대비 1.4%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31.4% 증가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은 9,899억 대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강력한 환율 덕분에 2분기 대비 6% 증가한 예상치를 상회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TSMC의 2nm 공정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고 평가한다. 2nm 공정은 기존 3nm보다 성능이 15% 향상되고 전력 소비는 3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AI 칩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2nm 공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과 애플의 차세대 프로세서가 모두 2nm 공정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리조나 확장은 TSMC의 글로벌 전략에서 핵심이다. 미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받아 건설 중인 애리조나 공장은 미·중 기술전쟁 속에서 공급망 다변화의 중요한 거점이 될 전망이다.
TSMC는 애리조나에 총 3개의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이 중 세 번째 공장이 2nm와 A16 칩을 생산한다. A16은 TSMC의 가장 진보된 공정 기술로, 2nm보다 한 단계 앞선 기술이다.
애리조나 공장들이 향후 첨단 공정 생산량의 30%를 담당하게 되면 TSMC의 생산 거점이 더욱 다각화될 것이다.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분산하고 미국 고객들의 요구에 더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한다.
미·중 무역 긴장은 TSMC에게 지속적인 도전이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가 강화되면서 TSMC는 중국 고객에 대한 첨단 칩 공급에 제약을 받고 있다. 이번 브리핑에서 TSMC가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에 어떻게 대응할지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과의 관계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 미국 정부, 소프트뱅크, 엔비디아가 인텔에 투자하면서 TSMC와 인텔 간의 협력 가능성에 대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인텔은 파운드리 사업을 강화하고 있어 TSMC와 경쟁 관계이지만, 특정 영역에서는 협력할 가능성도 있다.
AI 칩 시장의 폭발적 성장은 TSMC에게 엄청난 기회다. OpenAI와 엔비디아의 1,000억 달러 파트너십, AMD와 OpenAI의 장기 공급 계약 등 AI 인프라 투자가 급증하면서 첨단 칩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TSMC의 3분기 실적은 이러한 AI 붐을 반영한다. 매출이 예상을 상회하며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갔고, 9월 매출도 전년 대비 31.4% 증가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TSMC가 연간 매출 성장률 목표를 30%로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AI 칩 수요가 예상보다 강력하고, 2nm 양산이 본격화되면 매출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다음 주 투자자 브리핑은 TSMC의 미래 전략과 반도체 산업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2nm 양산 일정과 애리조나 공장의 구체적인 계획, 미·중 무역 긴장에 대한 대응 방안이 주요 관심사다.
TSMC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로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이다. 회사의 결정과 전략은 애플, 엔비디아, AMD 등 주요 고객사는 물론 전체 기술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