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초점] 오픈AI, AI칩 26GW 확보로 ‘AI 인프라 전쟁’ 본격화

글로벌이코노믹

[초점] 오픈AI, AI칩 26GW 확보로 ‘AI 인프라 전쟁’ 본격화

브로드컴과 여섯 번째 공급계약 체결…2026년 하반기 순차 납품 시작
오픈AI가 브로드컴과 맞춤형 AI 연산칩 6GW 추가 공급계약을 맺어, 엔비디아·AMD와 더불어 올해만 세 건의 계약으로 총 26GW를 확보했다. 이미지=GPT4o이미지 확대보기
오픈AI가 브로드컴과 맞춤형 AI 연산칩 6GW 추가 공급계약을 맺어, 엔비디아·AMD와 더불어 올해만 세 건의 계약으로 총 26GW를 확보했다. 이미지=GPT4o
오픈AI가 브로드컴과 맞춤형 AI 연산칩 6GW 추가 공급계약을 맺어, 엔비디아·AMD와 더불어 올해만 세 건의 계약으로 총 26GW를 확보했다. 이 계약을 통해 2026년 하반기부터 순차 납품이 시작되며, AI 서비스 폭증에 대응할 인프라가 완비된다고 더 인포메이션이 지난 13(현지시각) 보도했다.

26GW 확보가 가져올 변화


지난 13일 샌프란시스코 영상 발표에서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는 “1GW 규모 데이터센터는 작은 도시라고 말하며, “수요를 감당하려면 여러 기업과 국가가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오픈AI는 이미 엔비디아·AMD·브로드컴·코어웨이브·오라클·구글 클라우드 등 7개 반도체·클라우드 파트너와 계약을 맺어 공급망을 다각화했다.

미국 정부 지원 현황


2022년 제정된 반도체 지원법(CHIPS and Science Act)에 따라 미국 정부가 520억 달러(74조 원)를 반도체 산업에 배정하면서, 인텔·TSMC·삼성전자 등 주요 파운드리가 생산시설을 확대하고 있다. 이들 기업이 OpenAI 공급망에도 참여해 안정적 칩 수급이 가능해졌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고 운영 효율을 높이는 계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수요·요금 정책 변화


오픈AI 서비스의 주간 활성 사용자는 8억 명에 이른다. 알트만 CEO성능이 10배 개선될 때마다 수요가 20배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무료 사용자 비중이 높아 컴퓨팅 자원 부담이 큰 만큼, 업계에서는 무료 등급 폐지나 요금제 개편을 검토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유료 전환 비율을 높이면 실제 수요를 파악하고 자원 배분을 효율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쟁사인 구글의 제미나이(Gemini)가 무료 등급을 유지하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오픈AI의 누적 26GW 칩 확보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을 넘어 AI 산업 전력 수요가 기존 데이터센터를 여러 배로 뛰어넘는 시대를 예고한다. 업계에서는 “AI 인프라 경쟁이 국가 간 산업 전략 경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