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돌연 급락하고 있다. 오라클이 AMD 반도체를 대량 구매하고 오픈 AI가 브로드컴과 손ㅇ르 잡으면서 엔비디아 독점이 붕괴되고 있는 분석이 나오면서 엔비디아 주가가 떨어졌다.
클라우드 업체 오라클이 14일(현지시간) 미국 반도체 기업 AMD의 첨단 인공지능(AI) 칩 5만개를 자사의 클라우드에 투입한다고 밝히면서 AMD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AI 칩 시장에서 AMD의 존재감이 커지는 양상에 경쟁사인 엔비디아 주가는 하락했다. 오라클은 AMD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내년 3분기부터 5만개의 AMD '인스팅트 MI450 시리즈' 그래픽처리장치(GPU)로 구동되는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오라클은 초기 5만개의 GPU로 시작해 2027년과 그 이후에는 이 GPU 도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자사가 계획 중인 새로운 AI 데이터센터가 모두 AMD 프로세서와 네트워킹 시스템으로 구성되며 이런 수직 최적화 구조가 "대규모 AI 훈련 및 추론을 위한 최대 성능, 확장성, 에너지 효율성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뉴욕증시에서 브로드컴이 폭발하고 있다. 엔비디아 AI 반도체의 독점을 붕괴할 수 있다는 기대에 브로드컴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10기가와트(GW)에 달하는 대규모 인공지능(AI) 칩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픈AI와 브로드컴은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차세대 AI 클러스터용 가속기 및 네트워크 시스템 공급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오픈AI가 설계한 AI 칩·시스템을 브로드컴이 맞춤형으로 개발하고 공급하게 된다. 브로드컴은 오픈AI가 구축 중인 데이터센터에 내년(2026년) 하반기부터 시작해 2029년 말까지 AI 가속기와 네트워크 시스템을 배포할 예정이다. 이같은 소식에 반도체 관련주는 물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등 강상 암호화폐도 환호하고 있다.
오픈AI와의 이번 대규모 계약은 브로드컴의 AI 시장 진출을 가속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반도체 업체인 브로드컴의 시총은 최근 1년간 두 배 넘게 올랐다. 이 정도 속도라면 글로벌 시총 10위인 TSMC도 조만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테슬라도 제쳤다. 브로드컴은 성장은 인공지능(AI) 덕이다. 인공지능(AI) 서비스 확산으로 통신 칩 수요가 급증하면서 통신 칩에서 세계 최강자인 브로드컴의 기업가치가 치솟고 있다. 반도체 업종에서 시총 순위는 엔비디아, TSMC에 이어 브로드컴이 3위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은 4위, 삼성전자는 5위다. 브로드컴은 시총에서 이미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과 삼성전자도 앞서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