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행사 파트너로 위상 강화
G90·G80 비롯 수소전기버스·모바일 오피스까지
20년 만의 국내 개최 지원
G90·G80 비롯 수소전기버스·모바일 오피스까지
20년 만의 국내 개최 지원

현대차그룹은 15일 외교부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과 ‘2025년 APEC 정상회의(APEC 2025 Korea)’ 및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 차량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제네시스 G90 113대, G80 74대,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3대,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 2대 등 총 192대의 차량을 공식 의전용으로 제공한다.
이번 회의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 회원국 정상과 정부 대표단, 경제계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한다. 앞서 29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에도 동일한 차량이 투입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의전차량 지원을 통해 자사 차량의 품질과 기술력을 세계 정상들에게 직접 선보이는 기회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특히 수소전기버스와 모바일 오피스 버스는 친환경·모빌리티 혁신을 상징하는 모델로, 현대차그룹의 지속가능 경영 비전을 드러낸다.
김일범 현대차그룹 글로벌PR운영실 부사장은 “2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그룹 차량을 지원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APEC 관련 회의에서도 연속적으로 차량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8월 부산에서 열린 APEC 에너지장관회의에 이어, 이달 인천에서 열리는 APEC 재무장관회의와 구조개혁장관회의에도 차량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그룹은 최근 수년간 국내외 주요 국제행사에 지속적으로 공식 의전차량을 지원하며 ‘국가 행사 파트너’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지난해 G20 뉴델리 정상회의와 아세안 정상회의,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 등에서 현대차그룹의 고급차와 친환경차가 외교 무대를 누볐다.
이번 APEC 정상회의 차량 지원 역시 단순한 협조 차원을 넘어,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브랜드 위상과 국가 산업 대표성 강화를 상징하는 행보로 평가된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