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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영국서 ‘차 안 레스토랑’ 첫 선…전기차 인스터 뒷좌석서 한식 만찬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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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영국서 ‘차 안 레스토랑’ 첫 선…전기차 인스터 뒷좌석서 한식 만찬 체험

‘백시트 바이츠’ 콘셉트로 런던 소호서 운영…비프 타르타르·삼겹살·김치국수 등 제공
‘혼밥·혼족’ 트렌드 반영한 체험형 마케팅…한국 문화와 전기차 디자인 결합 주목
현대자동차가 영국에서 차량 뒷좌석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영국 최초의 차량 내 레스토랑 'Backseat Bites(백시트 바이츠)'를 오픈하며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선보인다.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가 영국에서 차량 뒷좌석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영국 최초의 차량 내 레스토랑 'Backseat Bites(백시트 바이츠)'를 오픈하며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선보인다.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영국에서 차량 뒷좌석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영국 최초의 차량 내 레스토랑 'Backseat Bites(백시트 바이츠)'를 오픈하며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선보인다. 새로운 INSTER 차량의 뒷좌석을 활용하여 쇠고기 타르타르, 바베큐 삼겹살, 차가운 김치 국수 등 한국 요리를 맛볼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혼자만의 식사'를 의미하는 한국의 문화 현상인 '혼밥'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되었으며, 혼자만의 경험을 추구하는 영국인의 증가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라고 15일(현지시각) 데일리스타가 보도했다.

솔로 다이너와 커플 모두를 위해 설계된 완전 전기 도시형 자동차 INSTER는 10월 22일, 친밀한 식사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는 영국인의 93%가 새로운 경험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다는 조사 결과에서 착안되었다.

'Backseat Bites'는 일러스트레이터 Yoy Han의 맞춤형 한국 거리 예술과 Chung'Dam의 요리 전문가가 큐레이션한 메뉴로 분위기를 더한다. 특히 '혼자 식사하다'를 의미하는 한국의 문화 현상인 '혼밥'에서 영감을 받은 '드라이브 앤 다이닝' 컨셉은 개인적인 탈출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시작되었다.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국인의 거의 절반(45%)이 혼자 영화관에 갔고, 절반 이상(55%)이 혼자 휴가를 보냈으며, 3분의 2(66%)는 혼자 음식을 먹으러 나갔다고 답했다.

발견과 역량 강화를 추구하는 영국인 10명 중 6명(60%)은 향후 6개월 내에 솔로 경험을 시도할 계획이며, 특히 Z세대(74%)가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부는 혼자 모험을 떠날 때 여전히 외로워 보이는 것(31%), 공공장소에서 혼자 있을 때 자의식을 느끼는 것(29%), 판단받는 느낌(25%) 등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문 조사 대상자의 거의 절반(49%)이 혼자 경험과 그룹 경험을 동등하게 즐기며, 거의 5분의 1(19%)이 친구 및 가족과 공유하는 것보다 혼자 라이딩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Z세대의 4분의 1(25%)은 솔로 경험을 선호하며, 그 이유로 혼자 있는 시간(57%), 편리함(47%), 다른 사람들이 관심 없는 것을 시도할 수 있는 자유(45%)를 꼽았다.

이러한 트렌드는 현대자동차의 본고장인 한국의 문화적 현상을 반영한다. 한국에서는 혼밥(혼자 식사), 혼술(혼자 마시기), 혼족(혼자 생활하는 것)이 이미 문화에 깊이 뿌리내렸다. 영국 또한 이 뒤를 따르며 영국인 10명 중 7명(71%)이 솔로 경험이 힘을 실어준다고 답하는 등 '솔로 활동'이 유명하고 열망적인 라이프스타일로 발전하고 있다.

현대차와 제네시스 UK의 애슐리 앤드류(Ashley Andrew) 사장은 "백시트 바이츠는 단순한 레스토랑 그 이상"이라며, "혼자 또는 친구와 함께 한국의 모험가를 위해 설계되었으며, 손님들에게 예상치 못한 위치인 자동차 뒷좌석에서 완전히 독특한 한국의 맛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새로운 INSTER의 편안함 속에서 호스팅되는 세련되고 넓은 내부와 접이식 플랫 좌석은 EV 제품군에 가장 최근에 추가된 이 제품을 이 독특한 경험을 위한 완벽한 호스트로 만든다"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의 이번 'Backseat Bites' 프로젝트는 단순히 차량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변화하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과 문화적 트렌드를 포착하여 고객에게 독특하고 기억에 남을 경험을 제공하려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국의 '혼밥' 문화를 접목하여 자율성, 마음챙김, 개인적 성취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대인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새로운 EV 모델인 INSTER의 넓고 편안한 내부 공간을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